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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실명제?
jk1
2008. 9. 11. 16:17
이번 안재환의 죽음을 악플러 때문이라고 단정짓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정선희의 소신 발언과 그에 반감을 가진 네티즌들의 공격으로 정선희는 대중매체에서 거의 생매장 당할 뻔 했다. 그리고 그 중 악질 네티즌은 정선희가 안재환을 죽였다고 망언을 하기도 했다.
정선희 발언만 놓고 봤을 때, 시사 프로그램도 아닌 음악 방송에서 정치적 의도가 담긴 발언을 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정선희는 맨홀뚜껑 도난사건 만 말했는 지 모르겠지만, 앞뒤로 붙은 말들은 촛불 시위대를 잠재적 절도범으로 몰기에 충분했다.
정선희는 자기 할 말도 못하고 사냐고 하는데, 정선희가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밝힐 수 있듯이 다른 사람들도 자기 의사를 밝힐 수 있는 것 아닌가? 방송인인 그녀가 방송에서 자신의 의사를 밝히듯이,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다.
결국 여론 재판 혹은 마녀사냥이 이어졌고, 그녀 주변의 모든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홈쇼핑 방송을 중단시킬 정도로 그 위력은 대단했다. 사업도 이 때문에 무너져 내렸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보면 화장품 사업이 망한 것은 악플러가 원인이 아니라 네티즌이 원인이다. 그건 정확하게 해야 한다. 악플을 달았을지 모르지만, 네티즌들이 각각 홈쇼핑에 항의하고, 정선희에 대한 여론을 주도한 것 이다. 더 정확하게는 정선희가 억울하게 당한게 아니라, 부적절한 발언(발언 매체, 정리되지 않은 발언)으로 인해서 네티즌이 들고 일어난 것 이다.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 뿐이고, 네티즌 역시 네티즌의 위치를 이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 뿐 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은게 아니라, 뿌린 만큼 거뒀다는 것이다.
한국 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산주의를 추종한다 하더라도 결국 자본주의 사회를 떠나지 않는 공산주의 추종자의 생각일 뿐 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 이다.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누구나 생각을 다양하게 할 수 있지만, 그걸 용납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삐져나온 털 같이 보이던 정선희는 뽑혀야 했다. 표현을 안할 뿐 그 털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었지만, 정선희는 유독 잘 보이는 곳에 있었기에 뽑힌 것 이다.
아무튼 악플러를 굉장한 찌질이 쯤으로 여기는 현 사회는 큰 문제가 있다.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면 악성 댓글이라 단정짓고 그 사람을 찌질이 취급 해버린다. 그 의견이 객관적으로 옳건 틀리건 중요하지 않다. 자기 글에 반대하면 악플. 악플이라는 의미가 많아 와해 된 것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악플을 다는 사람을 비하하는 것도 결국에는 인권 모독이 아닌가 싶다. 그 악플러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혹은 덮어 씌우는 행동도 올바르지 못하다. 정부와 그 추종자들을 말하는 것 이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언론 CJD(조선, 중앙, 동아)의 광고 중단 운동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데, 매우 성공적이었다. 아마 CJD는 창사이래 최대 위기였을 것 이다. 먼 과거 친일과 가까운 과거의 로비로 능수능란하게 버텨왔지만, 시덥잖은 촛불좀비 따위가 자신들을 이렇게 까지 위험하게 만들 줄은 몰랐을 것 이다. 여론 재판을 당한 것 이다. 악플러라고 불리우는 계층이 세상까지 바꿀 수 있다는 말 이다.
얼리어답터 시빅녀의 글에는 불법이라는 IP 추적 결과(어느 정도까지 추적한건지 모르겠지만, 깊이 들어간 IP 추적은 불법이며, 2000년 초반 이후로 IP로 알아낼 수 있는건 학교나 기업, 연구소 등을 제외하고는 어느 회사 회선을 쓰는지 정도 밖에 안된다.)악플 다는 사람들은 10-20대며, 실제로 만나면 아무 말도 못한다는 댓글이 있다.
나 역시 그 시빅녀의 악플러 이지만, 난 중학교 때 부터 길거리에서 종말론 외치던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며 내 의견을 전달해 왔다. 나에게 도를 전파하거나, 선교하는 사람들에게도 늘 독설을 퍼부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악플러가 좋겠군. 이건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보면 모든 사건의 원인이 악플러다. 자신들의 행동은 뒤돌아보지 않고, 현재 상황만 보면 당연히 네티즌 탓 이겠지. 자신이 추진하고자 하는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는 정부, 난 아무 잘못 없는데 욕먹는다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 그리고 그 악플러가 길거리로 나가면 반정부 세력 혹은 비논리적 또라이가 되는건 순식간이다.
아무튼 일명 악플러라는 별칭이 붙은 네티즌들이 기업에 손해를 입히고, 그리고 한 생명은 죽음까지 이르자, 다시 인터넷 실명제 얘기가 나온다.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마다 인터넷 실명제가 거론되는데, 수년째 거론만 되고 있다.
결국 부분적으로 시행이 되고, 얼마전 부터 대형 포털들에 한해서 실명인증을 해야지 댓글을 입력할 수 있는데, 실명인증만 할 뿐 결국 자기 닉네임으로 댓글을 단다. 이미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가입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자기 실명이 표시된다고 악플 안달까? 실명이 주는 책임감 증가가 얼마나 클까? 아주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실명제가 무슨 효과가 있나? 물론 이름이 독특한 사람들은 제학적이겠지. 하지만 철수와 영희에게는 실명제 전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일 것 이다. 결국 인터넷 실명제는 부분적으로만 책임감을 전가할 뿐, 전혀 효과가 없는 계층도 존재한다.
나는 인터넷 실명제를 반대하지 않는다. 단지 인터넷 실명제가 악성 댓글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효과가 궁금하다? 이미 싸이월드 뉴스에서는 인터넷 실명제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악성 댓글이나 장난 스러운 댓글들로 넘쳐나며, 심지어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연결시켜 놓고 욕을 써대는 사람들도 있다. 퍼블리즘인지 아니면 자신만의 성취감 때문인지 기를 쓰고 방문자 수를 올리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해하기 힘들다. 다양한 이유로 인터넷 실명제 아래서도 악플이 존재하고 있다.
인권 모독이나 명예 훼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나 실질적인 대안이 나와야지, 왜 인터넷 실명제로 싸움을 하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실명제 실시와 더불어 의무적으로 남녀 성별을 표시하고, 나이, 거주지역, 소속을 알려 주는 기능을 의무적으로 추가했으면 좋겠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실명제 아니야? 아이디를 클릭하면 성별과 나이가 표시되도록. 궁금해 죽겠다. 도대체 이런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은 남자일까 여자일까... 나이는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어느 지역 집 값이 거품이라는 기사가 올라왔을 때, 거품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이 어느 지역에 사는지 궁금하다. 한 연예인이 동성연애자로 밝혀졌을 때, '역겹다'고 댓글을 남기는 사람이 그 연예인과 동성인지 나이는 몇 살인지 궁금하다. 그러면 통계 조사하는 비용도 줄어들 거 아니야. 그리고 IP 표시 필수. 포탈에서 가까운 병원을 검색하는데, 이 병원 서비스 좋다고 댓글 남긴 사람들이 병원 내에서 같은 IP로 남기는건 아닌지 궁금하다.
이제 인터넷 실명제 얘기는 그만하자. 본질적으로 '쉽고 빠른 명예훼손 신고 시스템'을 도입하던가, 아니면 극단적으로 댓글이라는 것을 없애던가... 이 중에서 인터넷 실명제가 가장 실효성 없는 제도 같다.
정선희 발언만 놓고 봤을 때, 시사 프로그램도 아닌 음악 방송에서 정치적 의도가 담긴 발언을 했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정선희는 맨홀뚜껑 도난사건 만 말했는 지 모르겠지만, 앞뒤로 붙은 말들은 촛불 시위대를 잠재적 절도범으로 몰기에 충분했다.
정선희는 자기 할 말도 못하고 사냐고 하는데, 정선희가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밝힐 수 있듯이 다른 사람들도 자기 의사를 밝힐 수 있는 것 아닌가? 방송인인 그녀가 방송에서 자신의 의사를 밝히듯이,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다.
결국 여론 재판 혹은 마녀사냥이 이어졌고, 그녀 주변의 모든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홈쇼핑 방송을 중단시킬 정도로 그 위력은 대단했다. 사업도 이 때문에 무너져 내렸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보면 화장품 사업이 망한 것은 악플러가 원인이 아니라 네티즌이 원인이다. 그건 정확하게 해야 한다. 악플을 달았을지 모르지만, 네티즌들이 각각 홈쇼핑에 항의하고, 정선희에 대한 여론을 주도한 것 이다. 더 정확하게는 정선희가 억울하게 당한게 아니라, 부적절한 발언(발언 매체, 정리되지 않은 발언)으로 인해서 네티즌이 들고 일어난 것 이다.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 뿐이고, 네티즌 역시 네티즌의 위치를 이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 뿐 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은게 아니라, 뿌린 만큼 거뒀다는 것이다.
한국 같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산주의를 추종한다 하더라도 결국 자본주의 사회를 떠나지 않는 공산주의 추종자의 생각일 뿐 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 이다.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그 덕분에 지금까지 발전할 수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누구나 생각을 다양하게 할 수 있지만, 그걸 용납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삐져나온 털 같이 보이던 정선희는 뽑혀야 했다. 표현을 안할 뿐 그 털은 수도 없이 많았지만,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었지만, 정선희는 유독 잘 보이는 곳에 있었기에 뽑힌 것 이다.
아무튼 악플러를 굉장한 찌질이 쯤으로 여기는 현 사회는 큰 문제가 있다.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면 악성 댓글이라 단정짓고 그 사람을 찌질이 취급 해버린다. 그 의견이 객관적으로 옳건 틀리건 중요하지 않다. 자기 글에 반대하면 악플. 악플이라는 의미가 많아 와해 된 것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악플을 다는 사람을 비하하는 것도 결국에는 인권 모독이 아닌가 싶다. 그 악플러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혹은 덮어 씌우는 행동도 올바르지 못하다. 정부와 그 추종자들을 말하는 것 이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언론 CJD(조선, 중앙, 동아)의 광고 중단 운동도 이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는데, 매우 성공적이었다. 아마 CJD는 창사이래 최대 위기였을 것 이다. 먼 과거 친일과 가까운 과거의 로비로 능수능란하게 버텨왔지만, 시덥잖은 촛불좀비 따위가 자신들을 이렇게 까지 위험하게 만들 줄은 몰랐을 것 이다. 여론 재판을 당한 것 이다. 악플러라고 불리우는 계층이 세상까지 바꿀 수 있다는 말 이다.
얼리어답터 시빅녀의 글에는 불법이라는 IP 추적 결과(어느 정도까지 추적한건지 모르겠지만, 깊이 들어간 IP 추적은 불법이며, 2000년 초반 이후로 IP로 알아낼 수 있는건 학교나 기업, 연구소 등을 제외하고는 어느 회사 회선을 쓰는지 정도 밖에 안된다.)악플 다는 사람들은 10-20대며, 실제로 만나면 아무 말도 못한다는 댓글이 있다.
나 역시 그 시빅녀의 악플러 이지만, 난 중학교 때 부터 길거리에서 종말론 외치던 사람들과 언쟁을 벌이며 내 의견을 전달해 왔다. 나에게 도를 전파하거나, 선교하는 사람들에게도 늘 독설을 퍼부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악플러가 좋겠군. 이건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보면 모든 사건의 원인이 악플러다. 자신들의 행동은 뒤돌아보지 않고, 현재 상황만 보면 당연히 네티즌 탓 이겠지. 자신이 추진하고자 하는 것들이 잘 이뤄지지 않는 정부, 난 아무 잘못 없는데 욕먹는다고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 그리고 그 악플러가 길거리로 나가면 반정부 세력 혹은 비논리적 또라이가 되는건 순식간이다.
아무튼 일명 악플러라는 별칭이 붙은 네티즌들이 기업에 손해를 입히고, 그리고 한 생명은 죽음까지 이르자, 다시 인터넷 실명제 얘기가 나온다.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마다 인터넷 실명제가 거론되는데, 수년째 거론만 되고 있다.
결국 부분적으로 시행이 되고, 얼마전 부터 대형 포털들에 한해서 실명인증을 해야지 댓글을 입력할 수 있는데, 실명인증만 할 뿐 결국 자기 닉네임으로 댓글을 단다. 이미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가입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자기 실명이 표시된다고 악플 안달까? 실명이 주는 책임감 증가가 얼마나 클까? 아주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실명제가 무슨 효과가 있나? 물론 이름이 독특한 사람들은 제학적이겠지. 하지만 철수와 영희에게는 실명제 전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일 것 이다. 결국 인터넷 실명제는 부분적으로만 책임감을 전가할 뿐, 전혀 효과가 없는 계층도 존재한다.
나는 인터넷 실명제를 반대하지 않는다. 단지 인터넷 실명제가 악성 댓글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효과가 궁금하다? 이미 싸이월드 뉴스에서는 인터넷 실명제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악성 댓글이나 장난 스러운 댓글들로 넘쳐나며, 심지어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연결시켜 놓고 욕을 써대는 사람들도 있다. 퍼블리즘인지 아니면 자신만의 성취감 때문인지 기를 쓰고 방문자 수를 올리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해하기 힘들다. 다양한 이유로 인터넷 실명제 아래서도 악플이 존재하고 있다.
인권 모독이나 명예 훼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나 실질적인 대안이 나와야지, 왜 인터넷 실명제로 싸움을 하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실명제 실시와 더불어 의무적으로 남녀 성별을 표시하고, 나이, 거주지역, 소속을 알려 주는 기능을 의무적으로 추가했으면 좋겠다. 그게 진정한 의미의 실명제 아니야? 아이디를 클릭하면 성별과 나이가 표시되도록. 궁금해 죽겠다. 도대체 이런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은 남자일까 여자일까... 나이는 어떻게 될까... 예를 들어 어느 지역 집 값이 거품이라는 기사가 올라왔을 때, 거품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이 어느 지역에 사는지 궁금하다. 한 연예인이 동성연애자로 밝혀졌을 때, '역겹다'고 댓글을 남기는 사람이 그 연예인과 동성인지 나이는 몇 살인지 궁금하다. 그러면 통계 조사하는 비용도 줄어들 거 아니야. 그리고 IP 표시 필수. 포탈에서 가까운 병원을 검색하는데, 이 병원 서비스 좋다고 댓글 남긴 사람들이 병원 내에서 같은 IP로 남기는건 아닌지 궁금하다.
이제 인터넷 실명제 얘기는 그만하자. 본질적으로 '쉽고 빠른 명예훼손 신고 시스템'을 도입하던가, 아니면 극단적으로 댓글이라는 것을 없애던가... 이 중에서 인터넷 실명제가 가장 실효성 없는 제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