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생각
한나라당이 입을 열다
jk1
2010. 3. 15. 21:56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 그리고 그 보도에 대한 국민들의 피와 땀이 담긴 소송.
이모양 사건과 맞물려 죽어가는 듯 했으나, 네티즌의 힘으로 그 이슈를 부양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양의 사건도 참 애통스러운 일이지만, 대통령의 국익에 반하는 모호한 발언은 쉽게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그까짓 말 한마디가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 나라의 원수로서 위험 수위가 높은 발언은 큰 문제다.
관심이 커가면서 드디어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입을 열었다.
"MB 독도 발언 부각은 반국익적"
나는 도대체 이 말이 이해가 안된다. MB의 발언이 반국익적 아닌가? 한나라당은 민주당, 민노당의 정치게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정치게임이 정확하게 뭔지 모르겠으나, 국가의 영토를 내거는 것이 정치게임은 아닌 것 같다. 왜 그동안 한나라당이고 청와대고 왜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을까?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기 때문 아닐까?
곧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민주당과 민노당이 앞장 서 이슈화 했다는 것은 정치게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은 분명 문제가 있었으며, 발언 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기정 사실화 하는 것과 같았으며, 차라리 언급을 피해 그 순간만 피해보자는 계산이 있었을 것 이다. 선거를 앞 둔 시점에서 이제서야 언급을 한 여당. 청와대가 아니다. 선거와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여당에서 그 문제를 크게 키우지 말라는 것은 누가 봐도 뻔한 시나리오의 일부에 불과할 뿐 이다. 이번 사태로 추락하고 있는 민심을 놓치지 않으려는 수작이다.
하지만 니네는 이미 늦었어.
차라리 그 사건 직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