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iOS 7 설치했다가 크래시 나서 완전히 뻗어 버린 나의 아이폰을 뒤로 하고 한동안 나와 함께 할 스마트+폰 ㅋㅋㅋ
하루에 수십번씩 재부팅하며 간신히 돌아가던 나의 아이폰이 결국 죽었다.
전원을 켜도 애플 마크만 빼꼼 보이고는, 다시 꺼져버리는 수줍음을 자랑하며.. 전원을 연결하면 무한 수줍음 모드에 들어가는 상태다. DFU 모드를 걸어도 아이튠즈에서 정상적으로 인지하지 못하여, 복구는 아예 불가능한 상태다.
하드웨어 트러블 이기에,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를 찾다 보니 SKT에서 운영하는 강남 A/S센터가 뜨더라고..
SKT에 120만원 내고 구매해서 한달에 6만원씩 내고 있는 아이폰. 이럴 때 통신사 서비스 받아먹자라며 칼퇴근해서 이동!
상태를 대충 설명하는데, 대체폰 얘기를 한다? 오호 대체폰이라.
근데 아이폰 5로의 대체폰 지급은 불가능하다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네?
게다가 아이폰은 대체폰으로 아이폰만 지급이 가능한데, 아이폰 재고가 없댘ㅋㅋㅋㅋ
날 들었다 놨다 해서 니가 얻는게 뭐냐!!!!
결국 1주일 걸리는데, 전화기 없이 기다리래.
사실 다른 서비스 센터 가면 애초부터 불가능한데,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끝도 없더라고 ㅋㅋㅋ
아무튼 살려만 달라는 심정으로 일단 점검을 맡김.
1시간 뒤에 센터 나타난 SKT 강남 A/S센터의 테크니션 등장!
iOS 7 설치가 발견되었다는 말과 함께, '개발자인지 아닌지 자기가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모르겠고, iOS 7을 설치하다 실패한건지 탈옥해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불필요한 말로 사람 기분 잡치게 만든 직원 덕분에 개발자용 베타는 애플 공식 서비스가 불가능 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
참고로 나는 곧 애플 개발자 멤버십 3년 차가 되는 개발자이며, iOS 7 설치한지 1달 됐고, iOS 7 beta 3 릴리즈 되자 마자 설치해서 반나절을 잘 써왔고, 가난한 개발자라 아이폰5가 생활용 전화기이다 보니 뱅킹해야 해서 탈옥 같은 꿈도 못꾼다!
너는 내가 개발자인걸 확인할 길이 없는건 맞아. '하지만 베타 펌웨어가 설치되어 있는 전화기는 지원이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하면 그만인 것을 왜 그 따위로 말을 했는지...
1시간에 걸쳐 iOS 7 설치한걸 알아내서 온갖 멸시를 준 SK 직원이 애플 공인 AS 교육을 받은지 확실하지도 않고, 그가 말했던 애플의 공식적인 미지원 정책이 그냥 막 던지는 입발림인지 아닌지 미심쩍었다.
동네에 위치한 다른 애플 서비스 센터를 찾아가서 다시 점검을 받고 '간단하고' '친절한' 설명을 들은 뒤에 확실하게 포기했어.
참고로 SK센터 직원이 1시간 걸려서 알아낸거, 투바는 3분 걸리더라.
투바 직원은 애플 방침이 iOS 7에 대한 공식적인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기들은 방법이 없지만, 일단 애플 고객센터에 전화해 물어보라고 '친절하게' 알려줬어. 그래서 애플에 전화해 보니까 개발자 지원은 개발자 홈페이지에서만 된다기에 애플 개발자 페이지에서 되도 않는 영어로 지원 요청은 해놨지.
애플 직원이 도와줄 수 없기에 미안해 하며,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 다시 생각 나더라, 너.
개발자 지원을 받게 되면 메일로 처리가 될게 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다른 전화기에 심카드를 꽂아 사용할 요량으로 동네 지점으로 심카드 젠더를 구하러 갔으나..
나노 심카드 젠더가 없다? ㅋㅋㅋ 지점에 나노 심카드 젠더가 없다니...
그래서 심카드를 하나 더 구매해서, 임대폰을 쓰래.. 임대폰도 마음에 안들지만, 심카드를 또 사라니..
머뭇거리고 있으니까 직원이 심카드가 필요 없는 2G폰을 찾아다 주셔서 2G 폰으로 개통.
내 다른 회선에 현재도 개통되어 있는 전화기랑 똑같은 기종인데, 너무 낯설다. ㅋㅋㅋ
물론 그 회선은 겨우 숨통만 유지하고 있는 유령 회선이긴 하지.
아버지 퇴원 때문에 반차 낸거, 그 동안 미뤄왔던 데이터 쉐어링 해제와 더불어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서비스로 변경.
전화기 임대,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 해지, 데이터 함께 쓰기로 인한 2개 회선 추가 개통 등..
1달 단위로 SKT 전 지점을 순환 근무한다는 '리베로' 직원 친절에 감명받았고, 즐겁게 대화하며 1시간을 보냈다.
또 생각 나더라, 너!
오늘 하루 참 길었어.
그리고 너, 잊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