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25 옵티머스 큐 7일 사용기 (LU2300)
  2. 2010.06.07 WWDC가 얼마 안남았군
정보기술2010. 6. 25. 09:42
나의 옵느님. 


전체적인 느낌은 크고 둔탁하다는 것 이다. 요즘은 스마트폰 디자인이 유선형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Qwerty 자판 슬라이딩 때문인지 제약이 많았나 보다. 어차피 모양으로 구매하는 전화기가 아닌 만큼 봐줄만 하다. 훌륭한 Qwerty 자판 덕분에 각종 SNS를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키감은 좋은 편이다. 김대리님 말을 빌리면 쫀득쫀득.

정교하게 잘 붙여진 002 액정 보호필름은 정말 떼기 싫을 정도다. 002 글자에 가려진 '뒤로가기' 버튼은 이 전화기를 나만 쓸 수 있는 전화기로 만들어주었다. 정말 천재적인 아이디어의 광고다. 002를 눌러도 국제전화요금이 부과되지는 않는다. ㅋ
우측면 하단, 카메라 버튼 바로 위에 위치한 전원/슬립 버튼은 약간 불편하다. 슬립 버튼을 누르다가 AF 기능 때문인지 슬립 버튼보다 더 튀어나온 카메라 버튼을 눌러 시도때도 없이 화면을 캡쳐하곤 한다. 주기적으로 메모리에서 화면 캡쳐 이미지를 지워야해 번거롭다. 이제 제법 익숙해져서 그 빈도가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슬립 버튼은 상단이 낫지 않나 생각된다.
카메라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싶다. 화질이 개판이다.


이건 Nikon 똑딱이로 대충 막 찍은 사진.



이건 옵느님으로 찍은 사진.

화이트 밸런스가 잘 안맞는다. 전화기 카메라로 뭘 바라겠나...
색조 표현도 조금 부족하다. 전화기 카메라로 뭘 바라겠나...
그 외에는 AF 등이 기본이라 마음에 든다. 맨날 저가 2G폰만 쓰다 보니, 이나마도 감지덕지.

이제 안드로이드로 들어가서,



구매전에 자체적으로 종료가 안되고, 시스템 메모리에 상주해 있어 태스크 매니저를 사용해 강제로 종료해야 한다고 들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태스크 매니저로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다 종료하고 사용해 봤지만, 딱히 더 빨라진다는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십여개에 이르는 '사용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이 늘 시스템 메모리에 상주해 있다는 것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나에게 그렇게 달가운 일은 아니다.  다양한 기능을 넣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을 피쳐폰 처럼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피쳐폰으로서 부족한 디자인과 편리성은 갖추지 못했다. 이도저도 아닌 애물단지 같은 앱들이다.

옵티머스 큐에 설치해서 사용했던 어플리케이션들 몇가지를 소개한다.


Android System Info

괜찮다고는 하지만, 종종 버벅이는 경우가 있고, '절대 사용하지 않지만 자동으로 실행되는' 기본 제공 어플리케이션들을 종료하기 위해서 필요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Task Manager 어플리케이션에서는 Android System Info 추천할 만한 한다. 추가적으로 시스템 정보와 어플리케이션 삭제 기능을 제공한다.


시스템의 리소스 사용량을 알 수 있다. 내장 메모리가 3.5기가 정도 있다.


시스템 정보를 볼 수 있다. 메모리, 배터리, 네트워크, OS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현재 실행 중인 어플리케이션들이다. OZ 메신저, SNS 등은 기본으로 설치되어 지워지지도 않고, 껐다 켜면 늘 메모리에 상주해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설치된 어플리케이션들을 삭제할 수 있다. 설정에서도 가능한 메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편한쪽을 사용하면 될 것이다.


DoubleTwist

DoubleTwist라는 플레이어가 좋다고 하여 받아봤다.
음악 재생 인터페이스는 아이팟 터치의 그것과 비슷하며, UI가 사용이 편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내부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의 앨범이나 가수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이팟 사용자로서 음악 정리를 잘 해놨다면, 편리할 수 있으나, 그게 아니라면 많이 불편할 수 있다.


앨범 단위로 선택하면, 역시 아이팟과 비슷한 UI로서 앨범 선택후 곡 목록까지도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갖는다.
물론 색상이나 크기 등은 다르지만...


재생 화면은 약간 다르지만, 이 역시도 비슷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블루투스를 이용할 경우, 다음 트랙 넘기기 버튼을 누르면 다운 된다. DoubleTwist를 종료하고, 기본 음악 플레이어로 들어보니 블루투스의 다음 트랙 넘기기 기능이 제대로 먹힌다.
태스크 매니저에서 DoubleTwist 종료를 안했더니 기본 플레이어로 재생 중임에도 DoubleTwist에 오류가 생겼다며 다운이 되버린다.
블루투스로 어떤 신호가 들어오면 무조건 오류가 발생한다.
결국 DoubleTwist는 삭제했다.


이 화면은 기본 음악 플레이어. 크게 불편함은 없으나 이쁘지 않다.

그리고 블루투스로 재생하니 프로그램 전환이나 일반적인 환경에서 재생 도중 자주 끊긴다. 기본 음악 플레이어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었다. 물론 이어폰을 전화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나, 키패드 소리가 추가되어 혼란스러워진다. 그리고 화이트노이즈가 많이 발생한다. 간혹 메인보드에 장착된 싸구려 코덱에 스피커를 연결하고 볼륨을 키우면 하드 액세스 할 때 고주파음이 들리는 것처럼 시스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잡음이 들린다.

기본 기능이 충실한 기본 플레이어와 사용하는데 있어 조금 예쁜 UI를 가진 DoubleTwist. 사용하기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지만, 최소한 옵티머스 큐에서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기본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Web Browser

xScope GL, Dolphin Browser, Skyfire 등은 기본 브라우저와 비슷하다. 기본 브라우저는 일부 플래시를 만나면 종료/실행을 무한 반복한다.
Opera Mini beta는 커서를 지원하는게 특징. 성능이 별로라는 평가가 있긴 하지만, 트랙볼을 이용해 코딱지 만한 링크로 쉽게 이동해 누를 수 있다.
위에 언급한 모든 브라우저가 티스토리 글 쓰기 모듈을 지원하지 않아 짜증난다.

Dolphin Browser : 우측 하단의 

Skyfire 

xScope GL

Opera mini는 특이하게도 커서를 지원했다. 트랙볼을 이용할 경우, 다른 브라우저들이 링크 단위로 이동하는 것과 달리 opera mini는 커서를 이동해 일반 PC의 웹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것처럼 웹 서핑을 할 수 있다. 다만,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느리다.
그리고 캡쳐를 지원하지 않아서.... 이미지가 없다.


Foursquare

foursquare는 특정 장소에 들러 체크인 하고, 상황에 따른 점수를 부여받고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아직 한글은 지원하지 않고(향후에 지원할지도 여부는 예측 불가능!), 영어로만 지원된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체크인하는 재미도 쏠쏠.
기본적인 탭의 화면들이다.


친구를 추가하면 이곳에 나올지도 모르겠다. 아직 주변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없어서...


집에서 실행시켜, 집 주변의 것들이 나온다... GPS가 아주 정확한 편은 아니라서 다행히 우리 집 주소로 나오지는 않았다. ㅎㅎ


내가 체크인 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타임스퀘어로 검색하면 장소이름에 타임스퀘어가 들어간 장소가 검색되고, 지도 탭으로 넘기면 위치가 나온다.


특정 장소에 들어가면, Mayor라는 사용자가 있다. 사용설명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장소를 등록한다고 해서 Mayor가 되지 않는 것을 봐서는 가장 많이 체크인한 사람이 Mayor가 되는 것 같다. 


참고로, 아이팟/아이폰용 foursqaure도 있다.
기능은 모두 같으나, 인터페이스가 조금 불편하다. 
메뉴 버튼이 따로 없는 아이팟의 특성 상 주변 장소 목록에서 맨 아래로 스크롤해야 장소 검색 메뉴가 나온다. 검색 한 뒤 맨 아래로 내리면 장소를 추가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Add Venue와 아이팟의 Add Place... 같은 기능이지만 표현이 약간 다르다. 왠만한 곳은 이미 다 등록이 되어 있어 사용할 일은 별로 없다.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는 관계로, 네트워크 접속에 제한이 있어 많이 사용해보질 못해 정확한 비교는 힘들다.


Android LightSaber

추가로 오타쿠 스러운 앱 하나 추천.


대표적인 캐릭터 몇명이 있으며, 그 중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하면 광선검의 색도 그에 맞게 나온다. 광선검을 켜는? 빼는? 소리도 난다. 전화기를 살살 움직이면, 허공에서 움직이는 '위잉~ 위잉~' 소리가 나며, 빠르게 움직이면 광선검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요다 옆에 있는 맨 좌측 버튼을 누르면 광선검이 확대되어 현실감이 더해진다?? ㅋㅋㅋ
그리고 음표가 그려진 버튼을 누르면... 웅장한 배경음악이 깔린다. 만약 둘이서 장난치는 경우라면 한명만 틀어야....
설정은 움직임 감지 감도를 설정할 수 있다.


Android OS 1.6

가장 불편했던 것은 OS다. 요즘 나오는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2.x 기반으로 구현되는 것을 생각하면 받을 수 있는 것이 참 없다. Twitter의 공식 앱은 2.x 기반이지만, Twidroid라는 앱으로 겨우 마음을 달랬다. Twidroid는 사진 촬영/업로드가 가능한 앱으로 아이팟의 Twitter 앱 보다 적은 기능(링크 단축, 위치 기능 등 미지원)을 지원하지만, 그나마 사진 업로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괜찮은 앱으로 꼽을만 하다. Twitter에서 지원하는 Twitter 앱은 2.x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사실 여기서부터 나의 절망이 시작됐다.
물론 구글에서 만든 OS인 만큼 Goggle, Google Talk 등 좋은 구글 앱들은 버전에 상관없이 지원된다. 광고에서 자주 봤던 오브제(증강현실을 이용한 LBS? SNS? 서비스)도 사용 가능하다.



1.6을 지원하는 앱도 많다. 아직 유료 앱을 사용할 수 없다는 안드로이드 한국 마켓과 2.x로 개발되는 많은 앱들이 아쉽긴 하다.



Qwerty 자판 지원으로 막강한 사용성을 갖고 있지만, OS의 한계를 절실하게 느끼기도 했다.
또한 2.2 업데이트를 약속했지만, 그 업데이트가 언제 이루어질지 아직 미지수라는 점...

나는 모든 점이 마음에 들지만, 나는 3일만에 옵느님을 포기했다. OS와 LGT 망의 통화 품질이 그 이유다. 아직 안정화 되지 못한 어플리케이션들도 영향을 미쳤다. 
그냥 옵티머스 큐 가입을 철회하고 넥서스원을 기다릴테다....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10. 6. 7. 19:10
미국 시간으로 6월 7일.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의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아이폰 4G 발표가 예상된다고 수도 없이 들어왔다.
2010 WWDC에서의 최대 복병은 애플이 아이폰 4G를 발표하지 않는 것 뿐, 아이폰 4G 발표가 공공연한 사실이 됐다.
디자인은 거의 확실한 것 같고, 기능과 스펙에 대해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투명한 아이폰... 이정도는 애교로 넘어가주자.



사실 아이폰 4G에 대한 기대 만큼 엄청난 물건이 나올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약간 달라진 외관, 무선 싱크(지긋지긋한 전용 케이블과 안녕인가?)와 교환식 배터리(이건 아직도 의견이 분분!) 빼놓고는 아이폰 3Gs에 아이폰 OS 4 깔면 크게 달라질 건 없을 정도일 것이다. 사람들이 아이폰 4G를 기다리는건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과 한국에서 이제 막 출시된 아이폰이지만, 곧 새 모델이 나온다면 누구나 새로운걸 쓰고 싶어하는 마음은 다 비슷할 것이다.
이제 몇시간 후면 모든게 공개되겠지.

아이폰 말고도 지난 번 아이팟 나노처럼 아이팟 터치 4세대에 카메라가 들어간다고 한다. 기존 아이팟 터치와 똑같이 생긴 모양(아이폰과 달리 아이팟 터치는 모양이 똑같음)에 카메라 박힌 사진이 공공연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뭐, 나는 카메라 안쓰니까 별로 관심은 없다.
그리고 아이팟 터치용 OS 4도 나오겠지. AS 맡기려고 했었는데, OS4까지 올려보고 AS 맡겨야 겠다. OS 4는 좀 궁금하다.

내가 아이폰 4G의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이유는 아주 희박한 희망으로....
통신사 간 스마트폰 시장경쟁이 심해져 가격이 엄청 낮아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뭐 물론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판매가격이 낮아져봐야 삼성에서 퇴물 취급 받는 옴니아만 싸지겠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판매정책은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도 예전에는 아이폰을 기다려왔었다. 하지만 종이장 같은 배터리에 절망하고, 내 아이팟 터치와 크게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은 안드로이드폰을 주시하고 있다. 아이폰의 그것이 몹시도 편하지만, 안드로이드의 확장성에 많은 관심이 간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폰의 맹점을 조금 전에야 겨우 알았다. (김대리님께 주워들었음) 나는 바보니까~
안드로이드 폰은 제조사가 다 다르다. 애플의 아이폰과 달리, 삼성/엘지/모토로라 등의 안드로이드 폰이다. 즉, 각 단말 제조사가 오픈소스의 안드로이드 OS를 자사의 단말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고, 자사만의 UI를 입혀 출시한다. 여기까지는 개인의 취향을 넓히는 측면에서도 좋고, 당장 쓰는데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단말 제조사들은 끈임없는 휴대 단말기를 만들고 있으며, 그 단말기들은 대부분 제각각의 OS를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안드로이드 OS가 새 버전이 나와도 자신들이 팔아먹은 전화기에 맞게 OS를 수정해 줘야 하는데, 빠른 대응은 둘째 치고서라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버전업에 맞춰 새로운 버전의 OS를 수정해 그때그때 자신들의 휴대단말기의 OS 업데이트를 수행하기에는 인력적, 시간적 소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현재 안드로이드가 2.1인데, 마이너 업데이트 수준의 2.2 (기능개선은 많지만, 수치상으로는 마이너 업데이트 정도) 버전업도 별로 시원치 않은 반응이다. 현재의 2.1 단말기의 OS를 2.2로 업데이트 해준다고 약속한 단말기 제조사 트윗을 보고 열광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1.x 버전이라 쓰레기로 치부당하는 단말기도 있고, 2.1이지만 2.2로 업데이트 안된다는 이유로 바보 취급 당하는 단말기도 있다.
하지만 애플은 그게 아니다. 휴대단말이 많긴 하지만, 그들에게 다른 OS는 없다. 아이폰 4종류, 아이팟 터치 4종류... 8개나 되지만, 전부 비슷한 성향의 하드웨어다 보니 크게 수정할 부분이 없다. 그렇다 보니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기본이다. 애플 : 아이폰 같은 개념의 구글 : 넥서스원이 기다려지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아이폰 4G의 국내출시, 그리고 넥서스원의 국내 출시.

이것이 내가 기다리는 전부다. 출시되면 잘 따져보고 더 나은놈 건지면 되겠지.
Posted by j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