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9.06 YG 개인정보 유출 2
  2. 2008.04.20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사니까...
긍정적인 생각2010. 9. 6. 10:47
YG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NE1의 광팬인 우리 회사 대리님이 그 피해자.
피해범위는 회원가입 시 기입했던 모든 개인정보...

"님들 개인정보 유출되셨습니다 From YG패밀리"
회원가입한 사람들에게 모종의 협박과 함께, 일부 회원들의 정보까지 담아 메일을 보내왔다.

대리님은 월요일 아침부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대리님은 지금도 온갖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비밀번호를 열심히 변경하고 있다.

무슨 이유인지, 아직까지 기사하나 안나오고 있는게 신기할 뿐...

2NE1 컴백에 맞춰서 애매한 시기에 터져버린 개인정보 유출
라이벌 팬이 자행한 짓인가?

개인정보 가지고 장난하지 맙시다.

  
Posted by jk1
카테고리 없음2008. 4. 20. 09:40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상 이렇게 규모가 큰 적도 없었고, 이렇게 이슈화 된 적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런 일들, 정확하게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기사는 꽤나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보도 되고 있었다.

구글에서 주민등록번호가 떠돈다, 중국 검색엔진에서 한국인 신상정보가 떠돈다, 중국에서 한국인 개인정보가 거래된다는 기사는 꽤나 오래전에 나온 기사다. 어떻게 보면 옥션은 이번에 꽤나 적극적으로 옥션에 닥친 문제를 공개하고 있다. 어건 지금까지 터졌던 개인정보 유출 사건들의 중심이었던 기업들과는 다른 태도로 어쩌면 칭찬받을 행동일 수도 있다. 자신들에 의해 생긴 문제로 인한 위험성을 피해자들에게 인식시키고, 같이 풀어나가자는 얘기가 될 수도 있는 것 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엄청난 피해자가 생긴 상황에서 2차 피해가 발생될 경우 터질 기업 자질문제와 자신들에게 꽂힐 화살을 조금이라도 피해가기 위한 변명에 불과한지도 모르겠다. 나는 구차한 변명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발표되고 있는 옥션의 입장이라는 것 들이 너무 옹색한 변명에 그치지 않고 있다.
인터뷰 마다 붙이는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할 말이 없다. 옥션이 시초인 것은 확실하지만, 옥션이 판매자들 등쳐먹으려고 안간힘 쓰는 동안 바뀐, 가장 주목받는 오픈 마켓은 G마켓이다.

아무튼 예전부터 계속된 개인정보유출에 대해서 주민등록번호를 없애자, 번호를 바꿔달라, 옥션에게 피해보상을 청구하자...
네티즌들이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그 움직임은 단순히 보상금에 눈 먼 사냥꾼 같아 보인다. 이런 문제가 예전에도 발생했듯이, 앞으로도 발생할 텐데, 그 때 마다 보상금 타먹고 살 것인가?

문제는 인터넷 포탈의 기사 링크 서비스 덕분에 자극적인 기사들이 주요 헤드라인으로 올라가면서, 사람들은 이런 기사만 읽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헤드라인에 올라오는 기사가 전부는 아닌데... 포탈의 메인에 있는 기사들은 대부분 자극적인 제목을 담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내용이 허술한 경우도 많다. 그리고 세상 모든 문제를 담고 있는것이 아니라 단순히 호객행위하는 듯한 느낌까지 받는다.
헤드라인 기사만 읽으니, 언론사의 편집자 혹은 대형포탈의 관리자가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사용자들은 선택적인 기사만 취하고 있는 것 이다. 이런 상황에서 옥션한테 당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정확하게 따지면 옥션에 당한게 아니라 IT 강국 대한민국에 당해온 것 이다. IT 강국의 인터넷 쇼핑몰 활성화로 인한 중소형 쇼핑몰의 난립과 크래커들의 테스트, 장난, 정보유출을 위해 표적이 된 대한민국.

해결방법은 옥션을 거덜내서 한 몫 챙기는게 아니다. 계속 이런 일들이 터질 때 마다 보상금 받아가며 살건가? 현재 난잡하게 생성되고 있는 쇼핑몰과 각종 기업/개인 사이트들. 이 사이트들의 핵심은 잠재적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 이다. 쇼핑몰과 기업 홈페이지를 만드는 입장에서 멋진 디자인은 당연하지만, 안전한 회원관리 시스템을 갖춘 사이트를 구축하느냐의 문제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부분은 비용이다.
나 역시 예전에 웹 디자인을 해봤지만, 사이트를 구축하려는 기업은 어떻게든 가격을 낮추려 안달이다. 당연한 것 이다. 기업 운영에서 비용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까. 비용적인 측면을 떠나서 더 큰 문제는 사이트 구축을 하며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정보관리책임자라는 것은 유명무실한 겉치례에 불과하며, 개인정보의 보호에는 관심이 아예없다. 이런 문제는 단순히 소형 사이트에서만 생기는 문제는 아니다. 예전에 한 대형 쇼핑몰에 개인정보관리책임자라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서 나에게 처한 문제에 대해 문의를 한 적이 있다. 2번은 무시당했다. 마지막에 유명무실한 개인정보관리 체계에 대해서 '신고'할거다라는 말을 넣다 답변이 왔다. 이 외에도 게임포탈 등 대형사이트들의 개인정보관리에 대한 문제는 몇 차례 더 있었다.

문제되는 시스템을 바꿔야지, 단순히 옥션 때문에 개인정보가 털렸다고, 옥션을 털자는 것은 단기적인 방법밖에 안될 것 이다. 옥션이 이번 문제로 망했다고, 다른 사이트들은 그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쓸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글쎄... 어차피 상시인력이 감시를 하더라도 뚫리는건 순식간이다.

아무튼 대형 사이트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는 중소형 사이트들. 각 사이트들의 회원관리 시스템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규제화 하고, 그에 맞는 스펙을 갖춘 시스템만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는 인가제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옥션은 그런점에서 갖춰져 있지만, 뚫렸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면, 옥션만의 문제가 아니라, 엄청난 숫자의 쇼핑몰들이 개인정보유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것 이다. 사장님이라는 보기 좋은 호칭과 소자본 창업이라는 솔깃한 제안.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자본. 소자본으로 창업한 회사에서 개인정보관리에 전문 인력을 할당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개인정보 관리라는 것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바라는 것도 무리일 것 이다.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다뤄지는 사이트들은 어떻게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돈이 오가고 그 어디 보다도 더 정확한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쇼핑몰들에 대한 법적인 장치가 마련되야 할 것 이다.

옥션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론은 현 사태를 알리는 것이 주 임무이긴 하지만, 이에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내용도 추가해야 하고,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게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맨날 헤드라인 기사만 읽고, 옥션 때문에 개인정보가 처음으로 유출된 것 처럼 당황해 하고 흥분하는 사람들... 차라리 지금까지 해오던 것 이상으로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살길 바란다.

 
Posted by j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