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플레이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9.16 [2008년 02월 28일] 간사이 2일차 - 오사카
여행기2008. 9. 16. 13:53



사실 이틀만에 온 터라, 대충의 동선도 잡혀 있지 않았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다녔다. 그래서 후회가 너무 컸다.

DSC_6766.jpg

숙소를 나와, 난바역으로 가는 길에 우동 한그릇.
가격은 2,500원 정도 하며, 맛은 2,500원의 값어치를 한다.

DSC_6767.jpg

오전 9시 22분, 텐포잔으로 가는 길에 찍은 지하철 안.
출근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비교적 옷이 단정하다.

DSC_6776.jpg

내 기억이 맞다면, 츄오센. 중앙선. 텐포잔으로 가기 위해서 타야 하는 전철 중 하나. 마치... 2호선 같다. 오래되 보이긴 하지만, 지저분함 속에서도 나름 청소한 흔적이 보이는게, 한국 지하철과 많이 비슷하다.

오사카코역에서 내려, 걸어가다 보면 대관람차가 보인다. 역에서 약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대관람차까지 갈 수 있다. 이 곳이 텐포잔 마켓플레이스 건물이다.

DSC_6778.jpg

날씨에 따라 색이 변한다길래, 궁금해 했으나 그건 까먹고 그냥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녔다.

DSC_6780.jpgDSC_6781.jpg

가는 길은 일반적인 주택가다. 주택가 담장에서 매화를 만났다. 매화가 맞나?

이길을 따라 가면 바다인지 강인지 물이 나오는데, 잘 살펴보면 산타마리아라는 배도 보인다. 유람선이다. 사람들이 탄 배를 봤으나, 별로 타고 싶다는 생각은 안든다. 그냥 얼핏봐도 주변에 볼 거리는 별로 없다. 싱거운 공장/창고벽, 항구를 보려고 유람선을 타진 않잖아?

아까 봤던 대관람차. 나는 남구가 대관람차를 그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다. 지루하다고 설득해 봤으나, 큰 의미는 없었다.

DSC_6787.jpg

결국 대관람차를 타고 말았다.

남구의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했으니... 겁이 많다는 것 이었다. 우리가 타고 있는 깡통을 앞뒤로 흔들어 대자 당황해 한다.
재미는 있었지만, 사람이 깨알만하게 보이는 높은 위치에 있는 터라... 나도 무서웠다.

DSC_6788.jpgDSC_6789.jpg
DSC_6794.jpgDSC_6796.jpg

대관람차에서 바라본 베이 에이리어 지역. 시야가 시원하긴 하지만, 창문으로 막혀 있어, 사진찍기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DSC_6797.jpg

오른쪽이 텐포잔 마켓플레이스, 왼쪽이 무슨 수족관. 아래 파란 점들이 유치원생들. 유치원생으로 추정되는 꼬맹이들을 5무리 이상을 보았다. 유명한 곳인가 했지만, 그냥 말았음. 100엔 샵이 있어서 가보려고 했지만, 문을 열지 않아서 못 가봤네.

DSC_6833.JPG

오사카 지도다. 이제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것 이다. 계획이 없었던 만큼, 많이 헤맸다.
쓰롯토 패스를 사면서 받은건가? 꽤 유용하게 사용했다.

DSC_6836.jpg

어디서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난코로 넘어가서 토레도센타에도 들렀지만, 거긴 딱히 볼게 없었고, 그냥 쇼핑몰 구경 정도... 거기서 먹었는지, 덴노지 가서 먹었는지...
이번 여행은 계획이 없었던 만큼 헤매기도 했지만, 잘 기억도 안난다. 그냥 발길 닿는대로 이동하다 보니, 갔던 곳들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바구니나 햄버거를 봐서는 모스버거 같은데....

DSC_6838.jpg

신세카이 입구 이상한 물놀이 공원? 온천? 그 건물 옆으로 지나면 시장이 시작된다. 쟌쟌요코쵸

이번에도 사실 좀 많이 걸었다. 한 노선만 고집하는 등, 모험을 자제했다.

map_kinki_osaka_14.gif
                       출처 : jtour.com

덴노지에서 신세카이까지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중간에 분명 다른 전철역이 있지만, 모험은 금물. 표를 2번 사야 할지 모른다는 압박감에 시달려야 했다.

DSC_6843.jpgDSC_6844.jpg

오사카의 예전 시가지인 신세카이. 비교적 한산했다. 온통 먹거리였다.

DSC_6845.jpg

츠텐카쿠. 오사카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역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DSC_6855.jpgDSC_6858.jpg

오사카의 신이라는데, 다른 곳에서는 별로 볼 수 없었는데, 신세카이에는 많았다.
'THINGS-AS-THEY'.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해서 이제와서 찾아본 결과, 'The God of Things As They Ought To Be'라고...

DSC_6861.jpg

타코야끼에 집착했던 나. 타코야끼 한 입 물고 있는데, 남구가 내 카메라로 찍었다. 볼이 터지려고 한다.

DSC_6863.jpgDSC_6864.jpg

니뽄바시 덴덴타운. 준비해간 자료를 보니, 니뽄바시 덴덴타운이라는 곳이 바로 위에 있었다. 어차피 할 일도 없고, 이 곳을 들러봤다. 한국의 용산 같은 곳으로, 신주쿠에서 본 전자상가와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그냥 조용조용. 중간중간 AV 샵이 자주 눈에 띈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중간에 인타네또 카페에 들러 잠시 쉬고 다시 걸었다.
한 10분 걸었나? 그 정도도 안걸었을껄... 우리 숙소 앞이었다.
멍청이... 왜 쉰거야. 비싼 돈 내고.


한 것도 없이 하루가 다 갔다.
ccl
Posted by j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