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지옥철 2호선을 타고 출근을 한다. 신대방까지는 여유롭지만, 신림 가기전 다시 지하로 들어가면서 지옥철이 시작된다.
터질 것 같은 지하철 속 사람들 사이에 낀 내 몸도 터질 것 같다. 밀고들어오는 사람들도 출근해야 하기에 싫어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멍하니 바라볼 뿐...
문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내 몸을 더듬는다. 고의인지 아닌지는 나는 알 수 없다. 누가 알아? 일부러 더듬는지. 더듬었던 본인만 아는거다. 지난 번에는 정말... 엉덩이를 더듬는 듯한 손길도 느껴본 적 있다.
나는 남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정확하게는 피해의식 갖고 있는 특별한 분들에게 성추행 혐의로 신고당하지 않도록 손을 위로 올려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며 간다. 후유증은 팔이 아프다. 이제 프로야구 2008도 재미없다. 다시 PMP가 날 유혹한다.
아무튼 요즘같이 흉흉한 상황에서 자칫하다가는 성추행범으로 몰리기 쉬울 것 같았다. 혹시라도 닿으면 어찌나 째려 보던지... 아무리 내가 실수로 닿은거라도 피해를 당한 사람이 내가 주물럭 거렸다 하면 난 끝나는 거다.
그러면 나도 나한테 비비적 거리는 것들 다 신고해버릴까? 성추행은 친고죄다. 그런데 여러 자료를 보면 실질적으로 처벌 받는 경우는 적었다. 예전 같으면 수치심 등으로 참고 가는 사람들도 많고 그랬겠지만, 요즘에는 친고죄라도 신고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대충 계산해보면 신고건수에 비해 10%미만으로 처벌되고 있었다. 이건 즉, 가짜 성추행 혹은 중간에 합의하고 끝내는 수순일텐데... 내 생각에는 대부분 합의보고 끝내는 것 같았다. 사연도 많겠지. 가장이다, 처음이다 등등. 사실 성추행범이라면 친구나 다른 사람을 위해 반드시 처벌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시작이 반이라도 처음해본 놈도 나중에 계속하게 될거다.
여성전용칸 나는 찬성이다. 남성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도 차라리 속편하게 움직일 수 있고, 성추행 당한 여성들이 합의로 처벌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성추행범은 줄어들지 않을 것 이다. 성범죄 자체를 줄이라고 하는데, 처벌 형량을 높이는게 우선이겠지만, 저런 사건에서 합의를 봐준다는 것 자체도 없애야 한다. 큰 벌 받아봐야 정신차리지. 놔주면 계속 해댈텐데..
나도 더듬거리는 사람들 성추행으로 고소하고, 합의금 좀 챙기고 고소 취하해서 돈이나 벌까..
내 등에 팔꿈치를 걸치고 지하철 손잡이를 잡는 사람, 내 등에 신문을 펼치고 보는 사람(손 하나를 내 등에 지지하고 있었다)들은 양호한거다. 움직이기 힘든 건 알지만 나한테 기대 서서 자는 사람, 손이 계속 내 엉덩이를 스치는걸 모르는지 그냥 계속 비벼대는 사람들은 정말.... 내 몸을 움직이긴 힘들지만, 손은 그나마 자유롭지 않은가... 내 손을 내려 엉덩이를 스치는 그 사람의 손을 꽉 잡아서 스킨쉽을 통한 친해지기 프로젝트?
사회가 너무 흉흉해져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것과 사람들이 나를 믿을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다.
그리고... 이 지옥같은 지하철이 싫다. 그래서 밤에는 버스를 타고 퇴근하는데, 너무 오래 앉아서 엉덩이가... 아프다.
터질 것 같은 지하철 속 사람들 사이에 낀 내 몸도 터질 것 같다. 밀고들어오는 사람들도 출근해야 하기에 싫어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멍하니 바라볼 뿐...
문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내 몸을 더듬는다. 고의인지 아닌지는 나는 알 수 없다. 누가 알아? 일부러 더듬는지. 더듬었던 본인만 아는거다. 지난 번에는 정말... 엉덩이를 더듬는 듯한 손길도 느껴본 적 있다.
나는 남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정확하게는 피해의식 갖고 있는 특별한 분들에게 성추행 혐의로 신고당하지 않도록 손을 위로 올려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며 간다. 후유증은 팔이 아프다. 이제 프로야구 2008도 재미없다. 다시 PMP가 날 유혹한다.
아무튼 요즘같이 흉흉한 상황에서 자칫하다가는 성추행범으로 몰리기 쉬울 것 같았다. 혹시라도 닿으면 어찌나 째려 보던지... 아무리 내가 실수로 닿은거라도 피해를 당한 사람이 내가 주물럭 거렸다 하면 난 끝나는 거다.
그러면 나도 나한테 비비적 거리는 것들 다 신고해버릴까? 성추행은 친고죄다. 그런데 여러 자료를 보면 실질적으로 처벌 받는 경우는 적었다. 예전 같으면 수치심 등으로 참고 가는 사람들도 많고 그랬겠지만, 요즘에는 친고죄라도 신고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대충 계산해보면 신고건수에 비해 10%미만으로 처벌되고 있었다. 이건 즉, 가짜 성추행 혹은 중간에 합의하고 끝내는 수순일텐데... 내 생각에는 대부분 합의보고 끝내는 것 같았다. 사연도 많겠지. 가장이다, 처음이다 등등. 사실 성추행범이라면 친구나 다른 사람을 위해 반드시 처벌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시작이 반이라도 처음해본 놈도 나중에 계속하게 될거다.
여성전용칸 나는 찬성이다. 남성들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몰아도 차라리 속편하게 움직일 수 있고, 성추행 당한 여성들이 합의로 처벌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성추행범은 줄어들지 않을 것 이다. 성범죄 자체를 줄이라고 하는데, 처벌 형량을 높이는게 우선이겠지만, 저런 사건에서 합의를 봐준다는 것 자체도 없애야 한다. 큰 벌 받아봐야 정신차리지. 놔주면 계속 해댈텐데..
나도 더듬거리는 사람들 성추행으로 고소하고, 합의금 좀 챙기고 고소 취하해서 돈이나 벌까..
내 등에 팔꿈치를 걸치고 지하철 손잡이를 잡는 사람, 내 등에 신문을 펼치고 보는 사람(손 하나를 내 등에 지지하고 있었다)들은 양호한거다. 움직이기 힘든 건 알지만 나한테 기대 서서 자는 사람, 손이 계속 내 엉덩이를 스치는걸 모르는지 그냥 계속 비벼대는 사람들은 정말.... 내 몸을 움직이긴 힘들지만, 손은 그나마 자유롭지 않은가... 내 손을 내려 엉덩이를 스치는 그 사람의 손을 꽉 잡아서 스킨쉽을 통한 친해지기 프로젝트?
사회가 너무 흉흉해져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것과 사람들이 나를 믿을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다.
그리고... 이 지옥같은 지하철이 싫다. 그래서 밤에는 버스를 타고 퇴근하는데, 너무 오래 앉아서 엉덩이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