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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6 [2008년 02월 29일] 간사이 3일차 - 고베, 오사카
여행기2008. 9. 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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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시가 되기 전 숙소를 나와 고베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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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이 자리를 비운사이 사진을 찍었다. 내가 타본 많은 전철이 대부분 운전실? 기관실? 내부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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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고 있었다.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더 이상 도시적인 분위기가 사라진 걸 알았을때, 뭔가 잘못 됐다는 것을 느꼈다. 엄밀히 따지면 히메지가 목적지인 것은 맞다. 하지만... 거리가 이렇게 멀 줄은 몰랐다.

고베가 지나고 바다가 나오면서, 조금씩 이상했는데... 결국 1시간 반을 넘게 달려 히메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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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역.

동네가 굉장히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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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죠... 오는 길이 짜증난 탓인지, 성도 짜증난다. 저 멀리 작고 희미한 것이 히메지죠. 내 기분 만큼이나 날씨도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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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죠는 다시 지어지지 않고, 원형을 그대로 갖고 있는 몇 안되는 성 중 하나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다른 성들과 크게 다를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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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지 역으로 되돌아 가는길. 한산한 동네. 다시 고베역으로 출발했다.

생각해 보니 고베부터 히메지까지 1시간이 넘게 걸린 것 같았다.
그래서 미친척 하고 히메지부터 고베까지 신칸센을 타고 돌아왔다. 비싸긴 비싸더군.
신고베역에 내려, 모토마치역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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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난킨마치. 그렇다 이 곳은 일명, 차이나타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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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품과 잡화 등 다양한 것을 팔지만, 중국같다는 생각은 별로 안든다. 판매하는 음식을 봐야 차이나 타운이라는 것을 알 정도로 깔끔하다. 하지만 간간히 특유의 향은 난다. 샹차이 냄새 말고. 고기 냄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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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쇼기. 우연치 않게 발견해서, 그냥 들어가봤더니 안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사람들마다 포장해가는 양도 어마어마했고, 먹는 사람들도 많이 먹고 있었다. 주변 화교들이 점심 먹으러 온건가...

혹시 몰라 나는 소심하게 조금 구매해서 먹어봤다. 중국에서 입은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1인분을 샀다. 가게에 앉은 자리가 없어서, 가게 앞에서 남구와 나눠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육즙도 많고, 향도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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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줄 서 있었다.

료쇼기 : 홈페이지도 있네. 무슨 내용인지는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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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킨마치를 벗어나 모토마치도리쇼텐가이를 걸었다. 깔끔한 일본 시장 같았지만, 길이 조금 넓었다. 이쁜 가게들도 많았고. 신라면도 팔고 잘 정돈된 왁자지껄 우리나라 시장 골목 같았다. 조용하진 않았다. 가격은 제법 쌌다.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약간 비싼 정도.

아쉽게도 사진은 한장도 없다. 여행 가이드 책에 나온 맛집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야마토 돈까스 외에는 아웃 오브 안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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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 돈까스 . 자칫 지나칠 뻔 했다. 책에 나올 정도의 집 치고는 너무 허름했고, 위치도 모토마치도리쇼텐가이 걷다가 바로 찾을 수 있는게 아니라 옆 길로 빠져서 있었다. 우연치 않게 발견한 탓에 갔지만, 발견 못했으면 빙빙 돌다가 못 갔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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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안에 들어있는 고기가..... 삼겹살이다. 비계가 듬뿍 함유된 삼겹살.

맥주 한잔 시켜서 같이 먹었다. 맛도 괜찮았고, 배도 부르고.

고베 핥기를 끝내고, 다시 오사카로 들어가기로 했다. 북서쪽으로 들어가니까, 가는 길에 있는 라면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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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보다 비교적 개성이 강한 일본인들이지만, 유행은 유행이었다. 오사카 유행인지, 일본 유행인지 모르겠으나, 이상한 작업바지... 헤어스타일은 그나마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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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박물관 전경. 엄청 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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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서 한국이라고 답했더니, 난데 없이 굳 컨트리라는 엉뚱한 말이 나온다..

일본 아줌마들 정말 한국 좋아하나 보다. 지난 번 호류지 근처 갔을 때도 그랬고, 교토 관광 안내소 아줌마들도 그랬고...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정말 좋아한다. 다음 부터는 중국에서 왔다고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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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벽면을 가득 채운 일본에서 생상되는 라면들이다. 여기서 시작해서 현재 나오는 라면까지 많은 라면들을 연도별로 그리고 종류별로 전시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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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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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모형과 컵라면 자판기. 일본어를 모르니까 답답하기만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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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박물관. 쓰롯토 패스를 구입하면 주는 쿠폰북에 이상한 기념 쿠폰이 있는데, 그냥 받지마. 허접한 열쇠고리 줘... 휴대전화 줄 이었나?

라면 만들기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있었지만, 어린이들을 상대하는 것들이 많았고, 커뮤니케이션이 되야 뭘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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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철은 승강장 위치 잡기가 어렵다. 플랫폼에 표시가 안돼있기 때문. 가운데 흰색점 3개 표지판. 저런걸 찾아서 거기 대충 서있으면 정확도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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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큐센. 오사카에서 여행을 한다면, 기타 지역에서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 전철.

우메다 스카이 빌딩... 전망대가 있다길래 빌딩 사진만 보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지난 번 일본 여행에서 도쿄타워 처럼...

유명한 곳이라는데 가는 길에 사람이 너무 없었다. 이상한 곳을 가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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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보려 했는데... 너무 일찍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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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려가서 다시 구경 좀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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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지는 오사카를 구경했다. 전망대에 있는 사람 중 반이상은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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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걸까, 올라가는 걸까? 내려가는 거다. 사진 정말 이상하게 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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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 가는 길. 지름길이 있었지만, 이 길을 몰라 저 멀리 돌아간거다.

그 곳에서 만난 안어울리는 친구들. 스타일이 정반대다. 성격만 잘 맞으면 되지 뭐.

아무튼 허무했다. 이 간단한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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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텐포잔으로 이동했다. 텐포잔마켓플레이스에 있는 후게츠에서 가볍게 오꼬노미야끼를 먹으러 간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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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써 있는 외국인이라는 표식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줬다. 지난 번 중국에서 간 샤브샤브 식당이 원래는 셀프 서비스라는 것을 알았을 때, 샤브샤브도 못해먹는 멍청한 외국인으로 봤나 생각했었다.

아무튼 해주니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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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포잔 마켓플레이스 안에 있는 옛거리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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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말한 그 대관람차. 날씨를 알려준다. 조명색이 단색이니까 좀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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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면 뭐 생각나나? 그렇다. 도시락집 이다. 한솥이랑 자매회사라는데... 로고도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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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코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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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는 길. 아무곳에나 자판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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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랑 들어오는 길에 각자 술 하나씩 사왔다. 저 팩정종은 빨대가 붙어 있는데, 못 먹겠더라... 난 청주 종류 좋아하는데, 빨대로 빨아먹으려니....
ccl
Posted by j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