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원을 샀다.
오늘 배송 된단다. 깔끔하게 포기하고 돌아다닐까 했는데, 비가 많이 온다.
그래서 나는 오늘 택배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림에 슬슬 지쳐갈 13시 경, 오늘 폭우로 인해 배송이 되는지 물어보려고 현대 택배에 들어가봤다.
대림대리점으로 보내졌다는 말만 있을 뿐, 대림 대리점에서는 아직 어떤 처리가 없었다. 4시간 전인 오전 9시와 같은 상황이다.
그냥 포기할까 하는데, 대림대리점에서 "정기원고객님께 배달 준비중 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전화를 해보자. 바쁘신 택배 기사님을 방해하고 싶진 않았다.
대리점에 전화 해보기로 했고, 대리점 목록을 찾아봤다.
주소지가 형편없다.
뭐 다른 지점들은 그래도 가까운 곳에 대리점들이 있는데, 대림대리점은 뭐야? 왜 성북구에 있어?
혼란스럽다. 제대로 된 곳에 대리점이 있는 곳이 드물 정도다.
아무튼 대림대리점에 전화했는데....
팩스가 나를 반겨준다. 나는 슬슬 열받기 시작했다.
전화 안받는 것은 좋은데 전화번호랍시고 적어놓은 전화번호에 팩스를 연결해?
대림대리점 상세정보를 눌렀다.
배송사원은 은하수택배고, 휴대전화는 없다.
아래는 올바른 표시 방법이다.
슬슬 화가 날 때 쯤, 깨달은 것이 있다.
열내봤자, 하소연할 곳이 없다. 대리점 전화는 팩스가 받아주고, 본사는 토요일이라 전화 안받고....
내가 집에 있어도 경비실에 던져놓고 갔다면, 그나마 감사.
경비실에나 가보고 없으면, 외출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