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7.17 택배 기다리기 2
  2. 2010.05.31 나쁜놈들
  3. 2009.01.24 눈치 보는 사람들
일상다반사2010. 7. 17. 16:31
넥서스원을 샀다.

오늘 배송 된단다. 깔끔하게 포기하고 돌아다닐까 했는데, 비가 많이 온다.
그래서 나는 오늘 택배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림에 슬슬 지쳐갈 13시 경, 오늘 폭우로 인해 배송이 되는지 물어보려고 현대 택배에 들어가봤다.
대림대리점으로 보내졌다는 말만 있을 뿐, 대림 대리점에서는 아직 어떤 처리가 없었다. 4시간 전인 오전 9시와 같은 상황이다.
그냥 포기할까 하는데, 대림대리점에서 "정기원고객님께 배달 준비중 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전화를 해보자. 바쁘신 택배 기사님을 방해하고 싶진 않았다.
대리점에 전화 해보기로 했고, 대리점 목록을 찾아봤다.



주소지가 형편없다.

뭐 다른 지점들은 그래도 가까운 곳에 대리점들이 있는데, 대림대리점은 뭐야? 왜 성북구에 있어?

혼란스럽다. 제대로 된 곳에 대리점이 있는 곳이 드물 정도다.

아무튼 대림대리점에 전화했는데....

팩스가 나를 반겨준다. 나는 슬슬 열받기 시작했다.
전화 안받는 것은 좋은데 전화번호랍시고 적어놓은 전화번호에 팩스를 연결해?

대림대리점 상세정보를 눌렀다.



배송사원은 은하수택배고, 휴대전화는 없다.
아래는 올바른 표시 방법이다.




슬슬 화가 날 때 쯤, 깨달은 것이 있다.
열내봤자, 하소연할 곳이 없다. 대리점 전화는 팩스가 받아주고, 본사는 토요일이라 전화 안받고....

내가 집에 있어도 경비실에 던져놓고 갔다면, 그나마 감사.

경비실에나 가보고 없으면, 외출해야 겠다.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10. 5. 31. 17:38
요즘 선거 유세가 한창이다.

시도때도 없이 오는 문자들...
양천구 교육의원후보, 알 수 없는 지역구 후보들 그리고 우리동네 영등포구청장 후보...

영등포구청장 후보의 홍보문자는 어디서 같잖은 설문조사 결과를 들이대며 자기가 1위란다. 1위건 말건, 나한테 왜 보내냐고...
오늘 출근길에 보니 허위경력기재, 주소지 문제로 다른 후보랑 진흙탕 싸움 하던데 말이지.


지인 중 한 분이 전화를 해서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아냈냐고 묻자, 동사무소에서 알려줬다고 했다 하더라. 동사무소에서 개인정보 유출?
그건 더 큰 불법행위다. 그리고 그 지인은... 다른 지역에 있는 후보의 홍보 문자가 와서 전화한 것 이었다.
애초부터 거짓말이라는 얘기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대충 알만한 문자가 하나 왔었다.

'34년간 참된교육을 이끈 XXX 교육의원후보!! 054-464-XXXX'
후보 이름을 검색해 보니, 경북 구미의 교육의원 후보.

대부분 대리운전 광고문자는 수도권 대리운전 광고다.
하지만 서울 아닌 지역에서 유일하게 오는 광고문자가 있다. 바로 구미의 대리운전!
그 놈들과 같은 경로로 전화번호를 얻었겠지.
  
  
그리고 하루종일 시끄럽게 떠들고 다니는 놈들.

확성기를 이용한 그들의 홍보에서 가장 우스운 점은... 공약이 없다는 것 이다. 이름 알리기에 급급하다는 것.
도대체 공약은 없고 기호 X번 멍충이 라고만 떠들고 다니니, 죽을 맛 이다. 음악도 시끄럽고, 뭐라뭐라 주절주절 떠드는 것도 시끄러워.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9. 1. 24. 12:05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다수는 누군가 나서지 않는 이상 나서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집으로 오는 문래역에서 버스는 일반적으로 앞문과 뒷문을 모두 열어놓는다. 기사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기사분들이 뒷문을 열어놓는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틈에 뒷문이 열려 있어도, 누군가 나서지 않는 이상 뒷문으로 타지 않는다. 계속 뒤돌아 보거나 곁눈질로 눈치만 볼 뿐, 나서지 않는다. 사람들이 하나둘 버스에 올라타며, 이미 뒷문을 지나쳐 앞문으로 타는게 빠를 것 같은 순서라도 뒷문에 대한 열망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그러다 누군가 뒷문으로 타는 용기를 보여주면 어디에 서 있건 뒷문으로 달려가는 눈치족들...

누군가에 선행적으로 뒷문으로 탔어도, 자신의 행동에 떳떳하다면 왜 망설이고 눈치를 보는지...

 

가끔 문을 닫으려는 순간에 뒷문으로 타서 기사아저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무리한 용기를 가진 사람도 있긴 하다.

 

남의 시선, 눈치... 왜 그렇게 사십니까?

   

  

Posted by j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