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혼자 가는 여행
쇼핑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막연하게 홍콩을 한 번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난 연말 일단 무작정 책을 사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한번도 펼쳐보지 않았죠.
떠나기 한달전 갑자기 홍콩을 가겠다며 마음을 먹고 준비했어요. 일에 이래저래 치이다가 떠나기 전 주에 주말, 하루만에 일정을 완성했어요.
일정은 여행 책자 앞에 나와 있으니, 그렇게 어렵지 않게 짤 수 있어요. 전 따로 알아보고 저만의 일정을 짰는데, 홍콩은 워낙에 좁아서 검색해보고, 동선 계획하는데 얼마 걸리지 않아요.
솔직히 혼자 가면 외롭지 않을까
혼자서 준비하려면, 더 힘들지 않을까
혼자 다니면 위험하진 않을까
이런 걱정들... 흉흉한 세상에 집 앞 슈퍼를 가도 할 수 있는 걱정 입니다.
물론 실제로도 치안이 불안한 나라는 있지만, 홍콩은 그렇게 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말투나 행동이 그렇게 친절하진 않아도, 최소한 여행객이라고 등쳐 먹으려는 기색은 전혀 안보여요.
그리고 새벽 시간에도 경찰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외진 골목도 가봤는데, 사람이 아예 없으니 그런 길은 왠만하면 피하는게 좋겠죠?
외롭다.. 어떤 기준으로 말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외롭긴 외로워요. 이국땅에서 친구도 없고, 한국말을 쓸 기회는 한번도 없지요.
하지만 그 정도의 외로움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요. 물론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테지만, 아무리 무덤덤한 저라도 외로움을 느끼는건 어쩔 수 없는 문제에요. 특히 우리나라에는 혼자서 밥을 못먹는 사람들이 꽤 있죠? 이거 극복 못하면 절대 못나가요. 그런데 우리나라 처럼 혼자서 밥 먹는다고, 째려 보는 사람은 없어요. 걱정 안하셔도 되요.
물론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은 수 없이 많아요. 도미토리 형식의 호스텔이나 한인민박을 이용하거나, 현지인 친구를 만드는 방법이죠.
기숙사 형태의 숙소나 게스트 하우스는 워낙에 유명하니까 설명을 특별히 안할게요.
현지인 친구는 언어 공부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 등에서 만들 수도 있고 방법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한 사이트의 예를 들면, tt4you.com 같은 사이트가 있어요. 한류의 여파? 로 인해 한국어는 인기가 좋은 언어에요. 아마도 가입만 해두시면 사람들이 알아서 쪽지를 보낼거에요. 프로필에 홍콩 친구를 구한다고 적으면 더 좋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겠네요.
언어적인 문제가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라며 영어로 위안을 삼으려는 분도 있을테고, 중국어라고 말이 안통하면 어떠나 걱정하는 분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어딜 가든 언어가 꼭 장애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언어적인 장애는 한국에서의 준비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어요.
하지만 문제가 좀 있어요. 택시와 버스 입니다.
홍콩 인구의 30% 정도가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 30%는 대부분 사무직일 것이라 예상됩니다. 우리가 관광지에서 마주칠 택시 기사와 버스 기사, 슈퍼 아줌마, 식당 종업원은 눈꼽 만큼도 영어를 못해요. 중간중간 짧은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수준이 원활한 의사소통은 불가능하고, 간신히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정도 입니다.
분명 여행 책자를 사실테고, 거기에 적힌 한자를 직접 보여주거나, 전화기로 찍어 그 때 마다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 입니다.
광둥어 발음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정도가 아닌 이상, 영어로 주문하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에요. 여행책자에 표기된 한글을 읽으며 어설프게 중국어 발음해도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으니, 유의하세요.
아무튼 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문제니까, 다음에 쓰는 제 글들을 참고하세요.
2. 일정 확정
여행의 시작은 여행 일정을 확정 짓는 것이지요.
'언제 출발하고, 언제 돌아오느냐...'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쉽고,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 생각됩니다.
보통 여행사의 에어텔이나 자유여행 패키지를 찾아보면, 3-4일의 상품들이 즐비합니다. 홍콩과 마카오를 다녀오시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빠듯하게 돌아다니신다는 조건으로 마카오 1일, 홍콩 1일 이면 (쇼핑하지 않는 기준으로) 최소한의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작정하고 돌면 마카오 2일, 홍콩 5일 정도면 어지간한 여행 책에 나온 코스를 다 돌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쇼핑몰 방문 포함입니다.
일정은 자신의 여건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다만, 여행 계획 세우는 과정에서 일정은 제일 중요한 단계로서 최대한 빨리 확정짓고 마음을 굳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저처럼 우유부단한 사람에게는요......... ㅠ
3. 항공편 예약
항공편은 일정에 맞춰 예약을 하면 됩니다.
보통 인터파크 항공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하나투어나 노랑풍선 등 여러 여행사에서 인터파크 보다 저렴하거나, 자체적인 카드 프로모션과 맞물려 할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번에 홍콩을 다녀온 시기는 8월 6일-12일 이었으며, 표를 알아본 시기는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입니다.
이번에 항공편을 알아보면서, 아시아나는 인터파크 항공권 예약 보다 하나투어가 더 저렴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특정 기간에 한정된 것일 겁니다. 많이는 5만원 이상 차이가 나니까, 꼼꼼하게 알아보세요.
저가 항공권을 기준으로 (가격에 따라 출발 시간이 조금 달라요. 비쌀수록 여행에 유리한 시간대가 많아요.)
아시아나는 늦은 시간 출발 (인천 기준 20시, 22시), 이른 도착 (홍콩 기준 13시 출발)
대한항공은 이른 출발 (인천 기준 8시, 10시), 늦은 도착(홍콩 기준 17시 출발)
물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보다 비쌉니다.
이건 국내 항공사의 경우고, 케세이퍼시픽이나 태국항공 등이 홍콩으로 직항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서비스 받는 것도 아니고, 해외 항공사도 충분히 좋습니다.
항공편 예약 시, 출발일 변경 여부를 확인하세요.
3개월 이나 더 이전에 예약을 하는 경우는 출발일이나 도착일을 변경해야 할 경우가 발생됩니다. 하지만 최저가는 대부분 출발일 변경이 불가능 합니다. 미리 예약하는 경우에는 많지 않지만, 이 부분은 꼭 확인하세요. 도착일정은 대부분 변경 가능하지만 혹시라도 같이 확인하세요.
일정 변경할 일이 없다면, 다 무시하고 제일 싼 항공권을 예매하면 됩니다.
변경/재발권 수수료는 항공사 7만원, 여행사 3만원 정도 입니다.
에어텔
보통 하나투어는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죠. 실제로 패키지 상품의 경우 다른 여행사 보다 10~30% 정도 비싸더군요. 물론 그에 따른 신뢰도는 조금 더 높은편 입니다. 그래도 저가 패키지에 비하면 가격이 좀 센 편 입니다. 이런 상황을 제외 하더라도 에어텔은 너무 다양한 상품이 있어, 발품을 파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그냥 넘기겠습니다.
4. 호텔 예약
국내 여행사에서의 호텔 예약은 언뜻 보면 10% 할인이라는 타이틀 등이 붙어 더 싸보입니다만, 절대 아닙니다.
(할인 항공권에 호텔 예약 조건이 붙어 있거나, 항공권 구매시에 호텔 할인 제시 등)
에어텔이나 자유여행 패키지로 엄청 싼 것들 제외하고, 호텔을 선택할 수 있다거나 한 것들은 대부분 별개로 예약하는 것이 더 쌉니다.
일단 각각의 가격을 알아보고 둘 중에 저렴한 것을 선택하세요. 저처럼 7일 정도 여행하면 1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광고 대행으로 이 사이트 링크를 걸던데, 전 아무것도 없어요. ㅋㅋ
전 세계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수 많은 서비스들의 가격들을 모아놓고 가격을 표시해 줍니다.
여행사의 호텔 예약은 결국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등의 대리점 격에 불과하더군요. 아고다 등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에 비해 가격은 조금 더 비싼데, 조식이 없고, 인터넷 무료, 환불 불가 등의 조건이 똑같았습니다. 결국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상품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특별히 서비스를 더 받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 여행사에 전화해봐야 호텔 예약 사이트 뒤지는 것을 대행해줄 뿐 입니다.
이제 호텔 콤바인에 대해서 알아 볼게요.
일단 목적지와 여행 일정을 선택합니다.
홍콩으로만 하면 너무 많은 호텔이 나오겠죠?
조금 더 세밀한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보시다 시피, 한글로 '침사추이' 라고 입력하면 유사한 위치들이 목록으로 표시되니 그 중에 고르시면 됩니다.
호텔의 위치 선정
홍콩 가시려는 분들 중에서 대부분이 관광과 더불어 쇼핑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홍콩의 쇼핑지역은 어느 한 곳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몽콕, 야마우테이, 조던, 침사추이, 센트럴, 코즈웨이베이 등 대부분의 역 근처 거리는 전부 1층이 상점입니다.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쇼핑몰들이 자리 잡고 있고요. 까우롱 지역과 홍콩섬 전체가 쇼핑 도시 입니다.
심지어 Tsuen Wan Line의 몽콕, 야마우테이, 조던, 침사추이 4개역에 걸쳐 이어지는 네이던 로드에 붙어 있는 건물 1층은 전부 상점이며, 좌우로 레이디스 마켓 부터 템플 스트리트 마켓까지 지역 자체가 쇼핑몰 입니다. 실질적으로 홍콩의 야시장과 짝퉁 시장 들은 이 4개의 역 근처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대형 쇼핑몰들은 대부분 침사추이역이나 코즈웨이베이역 근처에 몰려 있습니다. 일단 코즈웨이는 아래에서 얘기할게요.
홍콩의 흔한 야경 역시 이스트-침사추이역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스트-침사추이역은 침사추이역과 지하도로 연결됩니다.
지도 출처 : http://mtr.com.hk/eng/getting_around/system_map.html
역의 노선 겹치지 않고 실선 혹은 점선으로 연결된 곳은 환승이 불가능하며,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 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몽콕
- 대형 쇼핑몰 랑함플레이스가 자리잡고 있고, 레이디스 마켓의 시작점 입니다. 저 역시 이 근처에 머물렀습니다. 어려움 없이 이곳 저곳 다녔지만,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어딜 가든지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철이 저렴하지는 않아요. 다만 숙박 비용이 저렴하고, 위치적으로 아주 나쁘지는 않아요.
야마우테이
- 조금 어중간한 위치이며, 몽콕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침사추이 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숙소가 조금 많더라구요.
조던
- 침사추이 바로 전 역이며, 걸어서 이동이 가능합니다.
침사추이
- 침사추이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하버시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침사추이역 가까운 곳의 여러 호텔마다 자체적인 쇼핑몰들이 또 있습니다.
많은 관광포인트 들이 침사추이역 주변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청킹멘션, 1881헤리티지, 스타의 거리, 스타 페리 선착장 등등...
그리고 네이던로드의 야경, 홍콩의 대표적인 홍콩섬 야경, 너츠포드 테라스의 바,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등이 침사추이역 근처에 있어 늦은 시간 다시 돌아오기에는 침사추이 숙소가 제격 입니다. 물론 야간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다른 지역도 커버가 될 수 있지만, 버스의 경우 노선이 너무 많아서 노선 찾다가 지치고 말아요...
추가로 전철을 타고 바다를 건너면 홍콩섬의 애드미럴티역을 지나 센트럴역 입니다. 센트럴에서 Island Line로 갈아 타거나 트램을 타고 가면 애드미럴티, 코즈웨이베이 입니다.
침사추이 이외의 관광포인트 대부분도 침사추이역을 중심으로 전부 2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센트럴
- 침사추이 다음으로 구경할 곳이 많은 동네이며, 홍콩섬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개의 쇼핑몰 뿐 아니라 빅토리아 피크, 스탠리, 리펄스베이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 교통의 요지(Exchange Square 1, 2)이며, 마카오로 가거나 까우롱 반도로 갈 수 있는 페리 선착장이 있습니다. 밤문화의 중심이라는 란콰이퐁, 중경상림에 나왔다는 미드-레벨(힐사이드) 에스컬레이터, 홍콩의 정상 빅토리아 피크 등이 센트럴 지역에서 이동 가능한 곳들 입니다. 숙박을 해본 결과 나쁘지는 않습니다. 식당도 적당히 많고, 란콰이퐁이 가까우니 부담 없이 즐길 수도 있구요. 실질적으로 까우롱 쪽의 주요 호텔 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다만, 센트럴과 침사추이 역을 오가는 전철 비용이 약 10$. 현재 환율로 1500원 입니다. 교통비가 조금 더 많이 들고, 가깝긴 하지만 침사추이 쪽에 몰린 관광 포인트로 매번 이동하기에는 아주 약간 부담이 됩니다.
제일 중요한 이유는... 센트럴 지역의 관광포인트는 반나절이면 다 볼 수 있습니다. 스탠리, 리펄스베이, 홍콩섬 까지 홍콩섬의 주요 관광포인트는 하루면 됩니다.
코즈웨이베이
- 패션 스트리트와 타임스퀘어, 리가든스 등등의 대형 쇼핑몰이 있습니다. 하지만 숙소로서 좋은 곳은 아닙니다. 일단 교통이 불편합니다. 센트럴로 가서 Tsuen Wan Line을 타거나 센트럴역에서 환승은 안되지만 연결된 홍콩역에서 Tung Chung Line을 타러 가야 합니다.
침사추이만 좋게 써놨네요..
많은 호텔들이 자체적으로 리무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텔 리무진을 잘 활용하면, 다른 곳의 호텔이라도 교통비를 좀 절약할 수 있습니다.
조금 절약할 수 있는 이유는 호텔 리무진은 결국 차이나 페리 터미널 이나 까우롱 역 등 전철역에 내려주니까요~ ㅋㅋ
대부분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보조 역할을 하지만, 공항으로 가는 AEL 역 근처에는 분명 대형 쇼핑몰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침사추이가 최적의 장소 입니다. ㅋㅋㅋ
하지만 침사추이 근처는 대부분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요~
허름한 호스텔들을 대부분 조던역과 침사추이를 중심으로 있는 듯 하더군요. 호스텔은 많이 저렴하죠. ㅋ
물론 잘 알아보면 호텔 역시 저렴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검색만이 살 길 입니다.
이렇게 침사추이를 강조하는 이유는...
혼자 여행가서 술퍼마시고 새벽에 네이던로드를 걸으며 몽콕의 호텔로 돌아오는데, 난데 없이 폭우를 만났어요. 이미 역을 하나 반이나 걸어왔는데 말이죠.. 잠시 비가 사그러 든 틈을 타서 얼른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며, 다음에 호텔을 얻으면 반드시 침사추이 근처에 얻겠다고 결심해서 그래요...
그리고 제 기준으로 홍콩의 밤문화는 침사추이에요. 다들 란콰이퐁을 꼽겠지만, 전 너츠포드테라스와 그 일대의 현지인이 많은 술집을 꼽고 싶어요. 홍콩 현지인은 보기 힘들고, 파견 외국인과 백인들만 가득한 모습이 별로 홍콩스럽지는 않더군요.
아무튼 지역을 정했으면 호텔을 알아봐야죠.
아래 설명은 침사추이를 중심으로 설명할게요. 다른 지역을 원하시면 지역을 다른 곳으로 지정하고 검색하시면 되요.
아래 지도는 호텔 콤바인에서 본 3성급 이상 호텔 입니다. 호스텔까지 포함하면 너무 많아져서 몇개의 호텔들만 필터링을 좀 하였습니다.
헷갈리시면 구글맵(http://maps.google.com)을 이용하세요.
저 부근에 있는 호텔에서 가격에 맞는 것들을 고르시면 됩니다.
가격에 맞는 호텔은 어떻게 찾느냐...
아래 그림과 같이 '가격'을 누르시면 가격 순으로 정렬됩니다.
개인적으로 무조건 싼 곳 보다는 호텔 평들을 읽어보며 결정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고다나 호텔스닷컴, 부킹닷컴은 한국 이용자가 상당하니 해당 사이트의 상품을 선택하여 들어가보면 답이 나옵니다.
사용 후기라는 것이 주관적이라서 너무 믿진 마시고, 잘 걸러서 취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드는 호텔이 없다구요? 그러면 몽콕이나 야마우테이 같은 지역의 호텔도 괜찮습니다.
호텔콤바인의 지도를 띄워 네이던로드(Nathan Rd.)를 중심으로 호텔을 찾아보시면 됩니다.
필터링 서비스를 사용하기 편리하게 제공하고 있으니, 숙소의 종류라거나 등급을 잘 골라보세요.
상품들은 여러 사이들의 상품이 나옵니다. 가격차이는 미미하죠. 상품 역시 비슷합니다.
그 중 믿을만한 곳은 agoda 입니다.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hotels.com이나 booking.com도 유명하니 믿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Hotelopia는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예약을 걸었는데, 메일이고 연락이고 아무것도 없더군요. 홈페이지에는 미국 전화번호만 있어서, 사이트 불편접수하는 폼으로 내 예약이 어떻게 되었냐 물으니, Hotelopia는 여전히 아무 연락이 없고, 환불됐다는 페이팔 메일이 오더군요. 3일동안 호텔을 예약하고, 결제하고, 예약상황을 확인하고, 취소 당하는 과정에서 hotelopia의 연락을 받은 것은 단 한통도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결제 수단으로 페이팔을 이용했습니다. 보안상의 문제도 있고, 클레임 걸기에도 좀 편할 것 같아서요.
참고로 아고다는 영어로 메일을 보내도 국적이 한국이면, 한글로 답변이 옵니다. 문의 폼에 영어와 한글로 적으라면, 걱정말고 한글로 문의하세요. 저처럼 어렵게 영어로 문의 했는데, 한글로 받는 답변을 받는 황송함을 느끼지 마시고요.
추가로,
경우에 따라 호텔에 가서 추가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상품 설명들을 잘 살펴보세요.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지, 기본 시설은 어떤지, 취소 규정을 잘 살피고, 호텔 조건을 잘 따져보세요.
최저가만 비교하다 보니 상품들 대부분이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사용 역시 호텔 규정에 따라 무료, 유료 조건을 선택하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호텔들이 로비에서는 Wi-Fi를 무료로 개방하는 경우가 많으니 상품설명 이나 이용후기를 잘 살펴보시면 됩니다.
취소 수수료가 없는 상품은 가격이 비싼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취소 못하는 것보다는 낫겠죠? 게다가 미리 예약을 한다면, 급하게 하는 것 보다는 가격이 싼 경우들이 좀 많으니까 취소 가능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취소 가능 상품이라 하더라도, 취소 관련 규정은 호텔마다 다른 경우가 있으니까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호텔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나머지 것들은 개인적인 것이라, 개인적인 선택에 맡깁니다.
일단 이렇게 여행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적어놔봤습니다.
일단 홍콩 여행 준비 과정에서 호텔 위치 잡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미약하지만 제가 대충 정리를 해봤어요.
그리고 여기 적어놓은 안좋은 케이스는 다 걸려서... 쓸데 없이 돈을 더 많이 써서... 억울한 마음에 도움이 되고자... 아흙 ㅠㅠ
아무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