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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4 [2007년 08월 24일] 낙양-상해 4일차
여행기2007. 8. 24. 23:58

상해까지 오기 전 너무 무리를 한 탓에 계속 잠이 부족하고 피곤한 우리... 오늘 늦게 일어나버렸다.
허겁지겁 나갔다.

일단 택시타고, 종섭이가 우리가 어디 가는지 설명을 한다.

북와이탄로 쪽으로 향한다. 돌아보긴 하는데, 여기가 맞는건지 도통....



북와이탄은 어제 본 가식적인 와이탄과 달리 소박한 사람들이 사는 곳 이었다.





북와이탄에서 다리를 건너 와이탄으로 와서 전쟁기념탑에서 푸동쪽 바라보고...






길 건너려고 들어갔던 지하도에서 수족관 사진을 만난다.




"우와"
"가자"
"가자"

더위에 찌들어 지친 우리는 모험을 선택했다. 하지만 표는 비쌌다.



이거 왠걸....





알쏭달쏭 터널의 연속. 수족관은 어디 있는거야?

곧바로 돌아 오려다 중국 아이스크림을 사 드심.

거기서 나가면 바로 푸동일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함.

사실 실망감에... 충격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아이스크림 먹자마자 바로 돌아옴.


와이탄은 어제 밤에도 봤고, 날도 덥고해서 그늘진 난징로로 진입.

어제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난징루라고 할 때 봐 뒀던 펩시콜라 간판.



인민광장을 향해 걸어가는데... 아무리 걸어도 인민광장은 나오지 않고, 이상하게 작은 광장이 나오길래...
지도를 펴고 고민하다가 관광안내서 가서 절박하게 물어봤다. 연인들이 싸우는 곳이 우리가 쉬었던 공원.

딱히, 뭐라 물어봐야 될지 모르겠고. 지도 한장 들이대며,
"where am i.....?"




아직 반 밖에 안왔단다. 이건 뭐....




중간중간 우리의 안식처는 대형 상점 문 앞. 에어컨 바람이 밀려 나오는 시원한 장소. 대형 쇼핑몰 앞은 정말 시원했다.

아무튼 힘들게 힘들게... 인민광장에 도착.

캐피털 씨티? 라이푸스? 캐피털 씨티가 써있는 빌딩에 들어갔으나, 옆 빌딩이었네. 라이푸스 광장이라 불리는 복함상점에 들어가 5층에 샤브샤브집 도착.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우리는 지쳐 있었고... 샤브샤브는 맛있었다. 지난 3일간 우리는 음식 같은 음식을 먹지 못했다.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은 단 한명. 그나마도 매니저한테 쫓겨나고.

우리는 "와타"라는 중국식 영어 발음을 못해서, 우리는 얼음물 한 잔 못얻어 먹고 이상한 설탕물만 계속 마셔야 했다.

주문할 때 어리버리한 척 했더니, 요리도 다 해주고. 나름 맛도 좋고. 굶주려서가 아니라 정말 맛있었다.

콜드 워터, 워터, 쿨 워터, 아이스 워터, 워터, 워러 별 말을 다 해봤으나, 결론적으로 설탕물을 한 잔 더 얻을 수 있었다.



아무튼 북경의 공항 생활, 낙양의 음식들을 거친 우리는 먹을 수 있는 음식 이상의 맛을 자랑하는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었다.

위 사진과 그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표정이 다르다.

그렇다. 위 사진은 밥 먹은 후다.



라이푸스 광장을 나와 인민광장 보고 쥐루루 가려 했으나, 용묵이형의 의견으로 박물관을 들어갔다.

박물관이... 뭐 이래.... 도시 역사만 잔뜩 써 있고. 샹하이 도시 박물관인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긴 상해도시계획관이라고)



지나가던 코쟁이가 흥분해 친구를 급하게 끌고오며 "언빌리버블"을 연발시킨 상해 도시 모형.
만들기 힘들었겠다등 주절주절. "왓 다 헬" 욕만 머리속에 쏙쏙 남았네..



윗층으로 올라가니 커피숍이 있었다.

거길 나와 인민광장을 한바퀴 돌고, 용묵이형 바지에 껌 좀 떼고...



잠시 쉰 뒤... 비펑탕으로 이동, 다시한번 맛나게 저녁 챙겨 먹었다.

낙양에서 거의 먹지 못하던 우리. 신났다. 사진 찍을 정신은 이미 저 나라에.



우리가 시켜 먹은 것들. 많기도 하여라...

푸동으로 이동 전에 비펑탕 앞에 위치한 쥐루루를 봄. 낮에 시간이 촉박해 못 갔던 프랑스 조계지, 쥐루루.



5환짜리 배를 타고 푸동으로 이동했다. 아까 낮에 봤던, 이상한 동굴 탐험 보다 훨씬 싸고 좋다.

배는 서민들의 교통수단 이었다.

진마오빌딩 전망대에 올라... 밤의 동방명주를 구경했다.







사람이 많았다.
명소인 만큼 중국인이 더 많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꽤 많은 한국어를 들을 수 있었지만, 굳이 아는 척 할 필요는 없었다.
우리는 상해를 즐기러 온거기에.



택시가 안잡혀서(저 위 사진도 택시 잡는동안 찍은 사진), 전철로 이동.

 쓰리, 쓰리만 외치던 나.
쓰리피플, 쓰리위엔. 3원, 3장....

당황한 나는 계속 "쓰리"만 외치고 있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뒤에서 나타난 한국인...




어쨌든 힘들게 전철을 타고 난징로에 위치한 역에 도착해서 와이탄으로 이동.




야경 사진 몇 장 찍고... 숙소로 이동.

들어오기 전에 "시원한"물과 맥주 좀 사려고 편의점 들렀는데,

역시 중국어로 계속 말한다.
"i'am korean. speak in english, please."

"니혼징?"
"노노, 아임 코리안"
(계속 일본어로 꿍시렁 거리며) 영수증을 작성해줌.

"하찌로꾸....."
나오면서 나는 외쳤다.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와따시와 강코쿠진데쓰!!!!!"

길고긴 오늘 하루는 이렇게 끝이 난다.


지금까지 우리가 쓴 영수증들.



 

Posted by j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