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원의 출시 연기에 견디다 못해, 휴대전화 가게에 들러봤다.
내가 지금 고려하고 있는 전화기는 디자이어와 넥서스원, 옵티머스 Q 정도다.
갤럭시 A랑 디자이어를 봤는데, 그냥 대충 봐도 또렷함이 없다. 아이콘 같은 이미지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으나, 텍스트에서는 LCD에 비해 확실히 해상력이 떨어졌다. B890 쓸 때는 그런거 못느꼈었는데...
예전에 펜타일 OLED를 채용해 해상력이 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이래저래 알아봤었다. 나 답지 못하게, 삼성 광빠들 얘기를 믿고 그냥 그럭저럭 쓸만하겠지 했는데, 이건 뭐... 일반적인 간격에서 봐도 경계가 모호한게, 텍스트 품질은 정말 엉망이었다. 넥서스 원이고 뭐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OLED가 상위 기술인건 분명하다. 다양한 응용기술 적용이 가능하다.
AM OLED. 그리고 '아몰레드'라는 네이밍과 '자체발광' 카피라이트, 손담비 등을 내세운 삼성의 상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삼성의 상술에 불과할 뿐 이었다.
삼성 광빠들 얘기에 따르면 펜타일이라도 OLED가 빠른 반응속도와 높은 화질로 영화 보기에는 좋다는데, 영화 볼거면 뭐하러 스마트폰 사냐. 물론 다양한 목적으로 가지고 구입하는 거겠지만, 솔직히 영화 보는게 전부가 아니잖아?
뭔가 새로운 것이 간절해 아이폰 4는 아예 배제하고 있었다. 옵티머스Q가 삽질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 4도 고려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