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리하다가, 2년 전 학부생 엠티 따라갔을 때...
즐겁게 타고 다녔던 차.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 선물해준 V형 타이어. 오래되서 제품 이름이 기억도 안나네.
빗길에서 밀리고, 눈길에서 미끄러지고... 사이드월이 나름 튼튼해서 왠만한 코너링 거뜬하게 버텨주고.
뭐 원래 그렇게 멋진 차도 아니지만, 이렇게 못 찍을 수가...
가끔 그립다. 이 차로 재미나게 운전하던 시절이...
운전이 그리운게 아니라 어쩌면, 아무 때고 여행다닐 수 있던 그 시절이 그리운 것 같다.
하루 여행 다녀오면, 이틀을 밤 새야 하는 업무량이었지만... 그래도 그 때가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