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2008. 9. 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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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을 선택했다.

무비자. 이거 하나 때문에 또 일본을 선택했다.

2월 27일 출국이었지만, 2월 25일에 예약을 완료했다. 예상할 수 없었던 입사일자가 3월 3일로 확정되면서 급하게 계획을 잡았다. 입사 후에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무리하게 일정을 추진했다.

지난 번 다소 아쉬웠던 오사카의 음식. 난 여행 안내책에 나온 음식점들을 광고로만 생각했고, 오사카는 볼 거리가 없나 보다 했는데, 오사카는 '먹다가 망한다'는 속설까지 있는 식도락의 도시였던 것 이다.
그리고 아쉽다기 보다는 오사카 자체를 구경 못했었다.

백수로 지내는 남구와 함께 갔다. 남구는 미리 어머니께 알려드렸지만, 아버지께는 출국장에서 전화로 통보했다. 대단하다.
갑작스러운 여행, 역시 백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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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경험을 바탕으로 난바역에 숙소를 잡았다. 사실 교통편에 있어서는 신오사카 근처가 더 유리하지만, 신오사카 보다 한인민박 잡기가 유리하다. 한인민박은 여러명이 같이 쓰는 기숙사 형태도 있지만, 난바 근처에 있는 한인민박은 대부분 독채를 쓰는 형식이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이번에 잡은 숙소는 여러 건물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사무실을 헤드쿼터로 해서 방을 할당/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꽤 크게 장사를 하고 있었다.

예약해 둔 민박집에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센니치마에와 도톰보리강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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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도톰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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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찾아 헤매던 '타코하치'를 찾은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이 떼지어 줄 서 있다.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는 타꼬야끼다. 과연 일본 타꼬야끼는 한국 길거리의 타꼬야끼와 어떻게 다른가 궁금했다.

'타코야끼 오사카에 가장 맛있는 곳'이란다. 5일동안 머무르면서, 끝까지 맛을 보지 못했다.
첫날은 사람이 너무 많았고, 두번째 방문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고, 세번째 방문은 장사를 마무리 하고 있었다. 마무리라는 것은 가판대가 깨끗하며, 사람이 없는 상태다. 숙소가 센니치마에 골목으로 지나가면 있는 곳이라 자주 들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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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보리 강변의 상징 글리코맨과 기타 네온사인들. 지난 번 여행에는 투명한 안전벽을 설치해놨었는데, 그 벽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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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보리를 건너면, 상가. 사람 많다. 사는 사람은 별로 없고, 걸어다니는 사람들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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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식 초밥집. 마지막 날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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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퇴근하는 사람들? 놀러 나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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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 틈에서 사진 찍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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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인형을 뽑는 기계. 과연 저걸 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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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집. 맛있어 보이길래 앞에서 서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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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상한 고기... 비계는 쫀득쫀득 느끼하고, 살은 뻑뻑하고. 맛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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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한 술집 골목. 조용조용하다.

ccl
Posted by j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