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2009. 3. 3. 09:06

지하철 통로에 사람이 많아지면 3열로 사람들이 서 있는다. 문래에서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에 도착해서 한남자가 지하철에 탄다. 그런데 유난히도 내 옆에 붙어서 선다. 아직 신도림이라 다른 곳에도 자리가 넉넉해서 띄엄띄엄 서있어도 되는데, 내 옆에 딱 붙어 선다. 그리고 3열 중 가운데 서서 신문을 안보는데도 앞 사람과의 거리를 점점 넓힌다.

뭐지? 이사람 뭐하는 거지? 그렇다 역시나 그 사람 등 뒤에는 여자가 서있었다.

 

 

플랫폼은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보통 양쪽으로 1줄씩, 2줄로 서있다.

그런데 꼭 문과 문 사이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는 줄이 빨리 짧아지는 쪽으로 붙는데, 문제는 맨 뒤로 가는게 아니라, 끼어들어 간다는 거다. 뒷 사람은 생각 안하나?

 

 

자리를 발견하고는 사람들이 내리고 있음에도 그 인파를 뚫고  들어가는 사람들 있다.

가여운건 그렇게 들어가도 앉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거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내리려고 출입문 앞으로 미리 가면 서로 마주보고 얘기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한사람은 의자쪽에 기대있고, 다른 산사람은 문 앞에 서서 서로 마주보고 대화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그 사람들은 안 내린다. 하지만 내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냥 기다린다. 문이 열리고 수다는 계속되고 있다. 교양있는 서울시민 답게 사람들은 뒤에서 밀기 시작한다. 물론 뒤에서 밀기 전부터 나도 슬슬 밀기 시작한다. 그러면 수다쟁이들은 밀친 사람들을 째려보고, 내리는 사람들은 수다쟁이들을 째려보고.

  

Posted by j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