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02. 9. 10. 22:06

요즘 한게임을 하는데, 아바타를 꾸미고 치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게임은 그래도 적은 편인데, 내가 자주 재즈 방송을 듣는 세이클럽... 일단 방장은 거의 다 채팅 죽돌이로서 아바타 케릭터에 옷은 수 벌을 가지고 있다. 나도 예전에 OK Cashbag으로 결제할 경우 추첨해 경품을 준다는 말에 어차피 굳은 돈 해치우자는 생각에 세이 클럽에서 옷 두 벌을 3500원 주고 구입했던 기억이 있다. 그 중 제일 싸게 한 세트를 맞출 수 있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악세사리에 성형 수술... 제대로 하려면 수만원은 기본이다.

도대체 왜 아바타에 열광하는 건가? 아바타가 당신인가?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리만족과 자기 합리화를 상당히 좋아한다. 외국인을 많이 접하지 않는 나로서는 외국인들도 이런 특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인정할건 인정하고, 부정할건 부정하라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아바타를 꾸밈으로서 자신이 기쁨을 느낀다는게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단지 세이클럽 및 수많은 인터넷 포탈 업체들에게 몫돈을 모아 주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현재는 인터넷 포탈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유머 게시판을 운영하는 조그마한 업체도 아바타를 도입한다. 그리고 내 주변에서 준비하고 있는 여러 웹사이트 들도 아바타를 준비하고 있다. 그 만큼의 수익성이 보장된다는 것 이다. 그 만큼 수 많은 사람들이 수 많은 돈을 퍼붇고 있다는 얘긴데... 웃기지 않나?

단지 채팅에서 자신의 특징을 살린 케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돈으로 쳐바른 자신이 닮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건 약간 모순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바타는 자신의 분신이지 자신의 이상형이 아니라는 말이다.

인터넷이라는 매체 뒤에서 생지랄을 다하는 인간들... 내가 뭐라할 것은 아니지만 정말 병신같아~

Posted by j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