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생각2009. 1. 24. 12:05

우리나라 사람들 중 대다수는 누군가 나서지 않는 이상 나서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집으로 오는 문래역에서 버스는 일반적으로 앞문과 뒷문을 모두 열어놓는다. 기사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기사분들이 뒷문을 열어놓는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틈에 뒷문이 열려 있어도, 누군가 나서지 않는 이상 뒷문으로 타지 않는다. 계속 뒤돌아 보거나 곁눈질로 눈치만 볼 뿐, 나서지 않는다. 사람들이 하나둘 버스에 올라타며, 이미 뒷문을 지나쳐 앞문으로 타는게 빠를 것 같은 순서라도 뒷문에 대한 열망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그러다 누군가 뒷문으로 타는 용기를 보여주면 어디에 서 있건 뒷문으로 달려가는 눈치족들...

누군가에 선행적으로 뒷문으로 탔어도, 자신의 행동에 떳떳하다면 왜 망설이고 눈치를 보는지...

 

가끔 문을 닫으려는 순간에 뒷문으로 타서 기사아저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무리한 용기를 가진 사람도 있긴 하다.

 

남의 시선, 눈치... 왜 그렇게 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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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2009. 1. 22. 13:20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전화를 걸어?녹음된?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버락 오바마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점점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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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2009. 1. 19. 22:08

사진...

 

벌써 시작한지 만 14년. 15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냥 주변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것들을 담는 것이 즐거웠다. 최근에 들어 상업사진 등에 욕심이 생겨서, 장비들에 대한 욕심이 생기고 있다. 사진은 장비로 찍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가끔 다양한 렌즈의 유혹은 참기 힘들다.

 

렌즈 정보를 얻다 보면 웃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렌즈나 카메라 바디를 모양을 보고 고른다. 니콘의 경우로 예를 들자.

구형 AF-S 28-70 2.8D와 신형 AF-S 24-70 2.8G N은 모양이 다르다. 캐논 처럼 비슷하지도 않고 경량화와 부피를 줄이려는 시도가 보였다. 같은 가격이라고 했을 때, 실용적으로 따지면 24-70이 더 뛰어나지만,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28-70을 추천한다. 렌즈만의 성향도 있지만, 노골적인 이유 중 하나는... 28-70이 더 뽀대 나서라고 한다. 구형이니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 이런 것도 아니고, 렌즈가 이뻐서?

캐논 바디보다 니콘 바디가 만듬새도 튼튼하고 모양새도 이쁘니 니콘을 사라고 한다. 개인적인 차이지만, 모양으로 바디를 결정한다?

 

도대체 제정신인가 모르겠다. 결국 카메라를 카메라로서의 용도는 거의 없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데... 사실 보면 카메라 들고 있는 것 자체를 무슨 벼슬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카메라 하나 들고 인파를 뚫고 맨 앞으로 가서 사진 찍는 사람도 있고, 사진 찍는다고 빨리 나오라고 소리치는 사람들... (지난 번 쁘띠 프랑스에서 필름 카메라 한대 들고, 삼각대도 없이 손을 벌벌벌 떨며 나보고 사진 찍는다고 나오라고 소리치던 너!)

나도 남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나는 나로 인해 누군가 관람에 방해가 되는 것이 싫기에 나는 그냥 멍하니 기다린다. 나 잘났다는게 아니라 제발 남들 좀 배려하라는 말이다. 관람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념사진도 찍고 싶을 텐데, 삼각대 펼쳐놓고 죽치는 당신들 모습이 보기 않좋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아무튼, 남들한테 보여지는 모습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그 돈으로 루이비통 가방을 여러개 사지 그래? 아무리 기자라고 해도 그들이 우선이 될 수 없는 마당에, 기자도 아니고 고작 취미로 사진 찍으면서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번들이나 고급렌즈나 똑같은 렌즈 같아 보이고, 고급렌즈는 그냥 큰 렌즈로 보인다.

아는 사람이 보면 그냥 장비병 걸린 환자 같아 보인다. 적절한 렌즈를 끼고 있어야지... 시도 때도 없이 망원이냐.

 

카메라와 렌즈를 모양 보고 고르는 특이한 나라. 오타쿠 같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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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2008. 11. 20. 14:22
화창했던 지난 6일 오전 11시쯤 서울 강동도서관 앞 공터. 체육복 차림의 20대 여성 한 명이 쌀쌀한 날씨 속에서 벤치에 홀로 앉아 삼각김밥 두 개와 빵 한 개로 점심을 때우고 있었다. 취업 준비생 강모(25)씨다.

"취업요? 정말 힘들죠. 남들은 취업 안 되면 중소기업 가면 된다지만 맘대로 안 되네요. 지금까지 취업 준비하느라 가져다 쓴 돈이 얼만데…."

능력도 없는 강씨가 눈높이만 높은 것일까.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을 졸업한 그의 학점은 3.3, 토익 점수는 955점이다. 지난해 3000만원을 들여 영국으로 7개월간 어학 연수를 다녀 왔고, 한 유럽 국가의 관광청에서 인턴 직원으로 일하며 경험도 쌓았다. 취업을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청년 백수'로 동네 도서관을 전전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올해 대기업에 25번 입사 원서를 냈지만 면접은 고사하고 서류 전형도 통과해본 적이 없다. 강씨는 "가끔은 내가 사회에 쓸모없는 무능한 인간으로 낙인찍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경기가 안좋아지기 전, 중소기업들은 인력난에 허덕였다.

하지만 언론에서는 계속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었다.

근데 지금은 시국이 더 안좋으니, 이런 기사가 더 나올 것 이다.


대기업, 돈 많이 받고 좋지. 하지만 대기업에서도 필요한 인재가 있다.

무턱대고 어학연수 했고, 토익 점수 높다고 대기업 다 들어갈 수 있나?

유럽 국가의 관광청에서 인턴 직원 했으면, 대기업 여행사 들어가는 건가?


어차피 예를 든 것으로 생각한다. 저런 사람도 있지만, 저보다 더 심각한 사람도 있을 것 이다.

왜 그렇게 대기업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돈을 많이 줘서?


괜히 이런 기사로 공포 분위기 조성하지 말자.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8. 7. 22. 22:44



다음에서 메인 페이지 우측하단에 숨어 있는 고객센터에 들어가면 우측 중앙부에 띄워놓은 고객센터 공지사항이다.

시간을 보면 서비스를 재개한 후 1시간이 지나서 올라온 공지사항이다. 팝업하나 띄우는게 그렇게 어렵나? 메일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 하나 정도는 띄우고 해야지, 아무 말 없이 1시간 동안 그냥 막아버렸잖아. 심지어는 다음 메일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신문을 통해서 전해 들어야 하나? '아, 내가 지금 메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게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라고?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 이지만, 무료 서비스의 질을 바탕으로 유료 서비스도 하는 것 아닌가?

차라리 지난 번 안철수연구소의 속보이는 대응이 정말 필요했던 시기였다. 메일을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다른 사람 메일함이 뜨길래 난 당황해, 새로고침을 눌렀다. 다른 사람, 또 다른 사람, 또 다른 사람 메일함이 나오는데, 급한 메일은 아니지만 어딜 찾아봐도 지금 뭐가 문제인지 나오는 곳은 없었다. 요즘들어 말썽을 자주 일으키는 익스플로어 문제로만 알았다.
네이버나 조선일보 등은 신나서 기사 띄우고, 정치적 공세까지 나오는 마당에 정작 다음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그렇다고 문제를 해결한 것도 아니다. 서비스를 중단해버렸다. 중단하기 전에 퍼지고 퍼져 심지어는 그 상황을 즐기는 경지까지 도달했었다.

남의 메일함이 눈 앞에 뜨는데, 그 메일함에 아르바이트 지원서가 잔뜩 있었다. 에버랜드 직원인가? 10회 정도 시도하는 도중에 별 메일을 다 봤다. 메일이 열리지 않았으니, 개인정보유출이 아니다?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개인정보유출이 될 수 있는 문제였다. 마음만 먹으면 입사지원자에게 당신은 떨어졌다고 장난메일까지 보낼 수도 있었을 것 이다. 메일주소는 나름대로 블라인드 되어 있지만, 그 사람에게 메일 보내는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래도 명색이 국내 최대 포탈이고, 요즘에 좋은 토론장소를 제공하는 다음이 이렇게 형편없이 대응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 다음을 감싸는 사람도 있었다. 발빠른 대응이라고... 이게 어딜봐서 발빠른 대응인가? 문제가 발생하고, 1시간 정도 걸려 문제를 해결한건 발빠른 대응이겠지만, 사용자에 대한 대처는 몹시 미흡했다. 다음의 아고라가 정말 고마운건 사실이지만, 현실을 직시하자. 다음의 대응은 절대 발빠르지 않았다. 그리고 굉장히 위험한 오류를 범했다.
똑같은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는다면 성공이지만, 이런 경우는 범주가 다른 실수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

다음, 거만한건지 아니면 지금 정신이 없는건지 모르겠지만,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음의 대처가 더 당황스러울 뿐 이다. 다음이 주로 쓰는 메일이 아니라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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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2008. 7. 22. 16:23


 
오늘 내가 다음에 접속해서 볼 수 있었던 편지함 중 일부다.

계속 다른 사람 메일함이 나오고 내 메일함은 안나오길래, 고객센터에 얼른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링크를 겨우 찾아서 들어갔더니 고객센터 접속 불가. 고객센터는 다음 첫 페이지로 나와서 우측하단의 구석탱이 조그맣게 있었다.

이름까지 블라인드 했지만, 메일 제목만으로도 크리티컬한 내용이 굉장히 많았다. 심지어는 인사담당자 메일도 있었다. 입사지원자들의 소중한 정보가 담긴 이메일이 다음의 헛질로 유포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메일은 열람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제목만으로도 굉장히 위험한 부분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내 메일함에 들어갔는데, 분명 새로온 메일이 있어야 했다. 난 메일을 보려고 다음에 접속한거니까.
그런데... 메일이 없다. 새편지 20여통이 죄다 휴지통으로 들어가 있더군. 다음이 제대로 한 건 하네.

한 5분 동안 계속 이러다가 결국에는 메일 서비스 자체를 멈춰버렸다.

앞으로 다음 좀 힘들겠네? 또 소송에 목마른 사슴들이 들끓겠지. 요즘 왜 이러냐?

그리고 연합뉴스가 아무리 빠르다지만, 네이버에 그 연합뉴스 기사가 광속으로 떴더군. 네이버가 요즘 다음 때문에 힘들었지.
정작 다음에는 안내글이나 팝업 하나 안뜨는데...



우울한건 나 말고 다른 '고객님'이 더 있었다는 것. 메일 표기 이름을 바꿔야 하나.. 고객님은 내껀데...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8. 6. 20. 23:49
오랜만에 음악 들으며 멍하니 있는데, 음악 링크를 잘못 눌러 Infinite Flow 프로필 페이지에 들어갔다. (음악이 400기가 가까이 되면서 찾는 것도 일이 됐다. 그래서 요즘에는 싸이월드 뮤직으로 듣는다.)

눈에 확 띄는 영지엠... 누구지? IF로 바뀌면서 새로운 멤버인가? 금시초문인데... 진짜 말도 안되는거로 한참을 고민했다.

게다가 넋없사니.... 이건 또 뭐야? 요즘은 넋없샨으로 쓰던데.

결론은 Young GM = 영지엠 맙소사. 내 머리가 후진건지, 관리자가 후진건지...






이건 며칠전에 발견한건데, DJ Clazziquai는 누구냐?





똑바로 안하냐!!!!

몇 년 동안 신청해도 안 올려놓던 노래를 광고 나오자 마자 올려놓는건, 무슨 횡포냐?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8. 6. 7. 22:45
대관령 목장에 다녀왔다. 요즘 생각할 것도 많고, 머리가 복잡해서 좀 탁 트인 곳이 그리웠다.

그런데... 대관령 목장에서 본 젖소들. 그걸 구경하는 관광객들.

그 사이로 들려오는 그들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전문가 느낌. 이번 소고기 사태로 전국민이 소 전문가가 되어 있었던 것 이다.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8. 4. 30. 13:53
라이터 하나 들고, 전세계를 돌며 집중공격을 당한 중국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다. 심지어는 중간에 라이터 불이 꺼지기도 했다.

중국은 굉장히 예민해져 있다. 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어야 할 시점에서 티벳 사태로 인한 개막식 보이콧 양상과 대기오염 문제로 인해 인기 있는 운동선수들의 불참 선언.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싶을거다. 솔직히 그런 마음은 어느 나라 던지 마찬가지다. 공기정화를 위해 계속 인공강우를 내려 홍수피해도 발생했고, 심지어는 달라이 라마와 대화하겠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여론은 그리 너그럽지 않았다. 프랑스가 지금은 꼬리를 내렸지만, 프랑스 내 여론에 밀려 대통령까지 나서서 중국의 티벳 유혈 사태에 유감을 표시하고, 올림픽 개최국의 피와 땀 같은 개막식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더욱 예민할 수 밖에 없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아사히 신문 보도 내용에 따르면 중국대사관에서 중국 유학생들에게 여비를 지원해주면서까지 성화 방어를 시도했다. 그리고 다음 나라인 한국. 이미 많은 단체들이 평화적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 항의하겠다는 의사를 계속 발표해왔던 만큼 충돌은 예상돼 있었다. 성화를 들고 뛰는 동안 폭력시위가 계속 됐다. 서로 치고받고. 그 후 인터넷은 난리가 났다. 이미가 찢어진 사람까지 나타나고, 각종 공구를 집어던진 행위까지...

인터넷이 계속 뜨겁던 이틀이 지난 후...

중국인 유학생 1명에 대해서 불구속 입건 처리 기사가 보도된 후 상큼한 기사가 한 건 올라왔다. 중국인 유학생들의 인터뷰 기사. 자기들도 잘못했으나, 너무 몰아붙인다는 것 이다. 한국인들이 먼저 돌을 던졌다는 것 이다. 그리고 오성홍기를 마구 잡아 끌고,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고 한다.

잠잠히 있던, 이틀 동안 생각해낸 변명이 고작 그거냐? 솔직히 진짜 사법처리할 줄은 몰랐겠지.

한국인이 먼저 돌을 던져서 우발적으로 같이 맞대응했다고 하면 둘 다 잘못한거지. 먼저 시작한 한국이 조금 더 큰 잘못을 한 것이고. 어차피 맞대응을 했기 때문에, 누가 더 나쁘다고 따질 것도 없다. 그리고 파이프 렌치는 어디서 난거야? 이게 우발적이냐? 애초부터 준비해서 온거겠지.

한국 일부 네티즌들도 문제가 있었다. 중국을 맹비난 하면서, 중국인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폭력을 가하고 있는 중국인 사진을 올리는 것도 문제지만, 그 사람들의 소속과 전화번호까지 알아내 포탈사이트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도배했다. 그러면서 사진에 찍힌 경찰이 구경하는 것에 대해 뭐라하고 있다. 절묘한 순간까지 찍어낸 찍사에 대한 비난은 없다. 말리고 봐야지, 그걸 지켜보며 사진으로 담아서 고자질 하는게 더 나쁘지 않은가? 아무리 자존심이 상해도 이성을 잃은 행동은 좋지 않다. 인권... 잘못이 명백한 시점이 인권이 무슨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반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인권은 어느 정도 필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국 시민단체들도 딱히 잘하는 것은 없기에, 지켜보고 있었는데... 중국 유학생들 변명이 너무 웃겼다.

솔직히 이번 기회로 중국의 발전된 모습을 널리 알리고 싶겠지. 지금가지 전 세계적으로 중국인 좋아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중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었으니까. 어딜가나 바퀴벌레 같은 취급당하고 무시당하며 살아온 세월들, 그런 시선을 이번 기회에 다 날려버리고 싶었겠지.

하지만 발전된 모습 뒤로 서부에서 몰려오는 막노동자들은 어찌할 것 인가?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빈부격차는 어쩔 수 없는 것 이지만, 티벳이 중국 땅이고, 티벳(중국식 지명으로 시짱)에 거주하는 주민들 삶의 질을 높였다고 주장하는데, 이웃 국가들과의 관문 역할을 하는 티벳에 목적으로 가지고 기차를 개통시키고, 의도적으로 한족을 이동시켜 상권을 장악한거 말고 해준게 뭐가 있을까? 진짜 중국이 티벳의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고, 티벳의 발전을 위한다면 최소한 사람을 때려죽이진 않았을 거다.
그들이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당한 설움과 모욕을 티벳인들을 통해서 해소하는건 아닌지 궁금할 뿐 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중국은 티벳을 이용하고 있는거지, 중국의 일부분으로서 발전시킬 생각은 별로 없어보인다.

그리고 참 어리석은게, 티벳이 중국의 일부이고, 티벳 사람이 중국 사람인데, 그렇게 맞아 죽는 상황이... 자신들이랑 관계가 없을까? 그 맞아 죽는 주인공이, 티벳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당연히 인지하고 있겠지? 뭐 워낙 사형이나 공개처형이 흔한 나라다 보니까... 잘 알고 있을 것 이다. 사람들이 비난하는 핵심은 티벳의 독립이 아니라 폭력적 진압에서 시작된 것 이다. 평화적으로 해결했다면, 전 세계 뉴스에 나오지도 않았겠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고, 맹목적인 비난에 그냥 욱하는 것 같은데... 평생 그렇게 살던가.

진짜 게임은 올림픽이 끝난 후 시작될 것 이다. 안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이 끝난 중국은 더 이상 눈치 볼 상대가 없을 것 이다. 비난하면 해당국에 대한 수출 중단하면, 무조건 중국이 이긴다. 이번 사태에서도 봤듯이, 중국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하다. 이 점은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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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2008. 4. 29. 23:24

약간의 지분으로 그냥 운좋게 삼성을 지배하는 줄 알았던, 이건희 회장. 하지만 차명으로 엄청난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식과 재산의 일부가 차명으로 되어 있는 것은 이재용에게 물려주기 위한 전단계라고 생각한다.

상속세 회피. 이게 주목적일 것 이다.

MBC 2580을 보다가 기가막힌 걸 봤다.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조동근 교수가 '상속세 폐지와 경영권 승계'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 같은 곳에서 한 얘기다.
"유전적 인자인 DNA하고 재산이 같이 흐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속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지 방해를 한다면, 그것은 역사의 수레바퀴에 모래를 끼얹는 그런 것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재미있다. 아버지가 아무리 뛰어난 경영자라도 그 자식이 과연 훌륭한 경영자일까? 경영능력은 유전이 아니다. 상속세를 내지 않는 경영권 승계는 더더욱 문제가 있다. 아주 적은 지분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발악하는 그들. 묵묵히 세금을 고스란히 뜯기고 있는 월급쟁이들의 좌절감은 날로 커져갈 것 이다.
그렇게 힘들게 지켜낸 경영권을 후계자가 과연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 인가... 글쎄. 솔직히 지금까지 기업들이 클 수 있었던건 경영자의 뛰어난 능력보다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클 수 있었던 것 이다. 정부의 지원이란 결국 국민의 세금이다. 그렇게 큰 그들이 세금은 외면하고 자신들의 사재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는 사실에 배신감은 더 커져갈 것 이다. 물론 그 돈 중 일부는 정치인과 공무원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난 그들이 외국의 거부같은 사회기부를 바라지 않는다. 단지 국민의 세금으로 커진 그들의 덩치를 주체하지 못하고 무너져 갔던 수많은 기업들을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가?

나도 피해의식으로 그들의 상속세 회피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삼성의 탈세 같은 문제가 벌금, 유류세 등등으로 충당되고 있다는 것 이다. 2580에서 보여준 뉴욕타임즈에 실린 광고다.

내가 바라는 단 하나. 정직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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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2008. 4. 23. 23:54
결국 삼성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고,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이 물러났다. 이재용 전무는 일단 한 발 물러난 상태다.

일단은 그룹 총수가 사라진 상태에서, 각 계열사를 전문경영인이 경영해 나간다고 한다. 하지만 지주회사 전환은 불가능하며, 탈세 혐의를 받는 금액만 사회 환원을 한다고 한다.
특검에서 지적받은 금액만큼만 사회환원. 차라리 안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엄청난 액수이긴 하다. 난 차라리 그 액수를 '20조원'이나 들어서 불가능 하다는 지주회사 전환에 보태서 사용했으면 좋겠다. 엄청난 비용 때문에 계속 순환 지배 구조를 지니고 가겠다는 삼성.
경영학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전문 경영인이 더 나을지 전략기획실 체제가 더 나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외국 기업들을 보면 기업 자체를 전문화 시키고 있다. 계열사는 물론이고, 회사에서 크게 돈이 안되는 사업 분야까지 팔아가면서 기업을 정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삼성이 걷는 길이 과연 옳은 길 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삼성 비자금은 밝혀냈지만, 로비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래서 단지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이 물러나고, 전략기획실이 사라진 것 뿐인데, 삼성의 위기론은 도대체 무슨 얘기? 그러면 계속 그런 법망을 피해서 탈세의 온상으로 삼성이 한국 사회에 존재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리고 이번 특검. 도대체 특검이 무엇인가? 특검 관계자도 밝혔듯이, 법적 잣대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 이다. 어떻게 보면 삼성도 피해자다. 돈은 돈대로 쓰고, 온갖 누명은 혼자 다 뒤집어 쓴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

상속세, 증여세 말고도 삼성이 내는 세금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삼성이 망하면 계열사 뿐 아니라 많은 하청업체가 무너질 것 이다. 하지만 그 파장이 현대 노조 파업만큼 할까? 예전에도 썼듯이 그 정도로 무너지는 기업이라면, 빨리 무너져야 복구도 빠를 것 이다. 삼성은 무너지지 않는다. 왜 자꾸 삼성 때리기를 하냐고 말한다. 삼성 때리기가 아니라 삼성을 옳은 길로 인도하려는 거다.

삼성 직원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삼성의 인력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재벌 총수가 당신이 열심히 벌어다 준 돈을 사재로 챙기고 있으면 배신감 안드냐고 묻고 싶다. 회사에서 주는 월급으로 세금 꼬박꼬박 뜯기며 살아가고 있는데, 평생을 벌어도 못 만져볼 돈을 세금 안내고 챙기는 것에 대한 배신감이 얼마나 클 지 생각해 봤냐고 물어보고 싶다.

내가 삼성을 싫어하는 이유는 공학도로서 입지를 좁히는 삼성이라는 기업이 싫었다. 사실 공학도가 되기 전 부터 싫었다. 삼성은 늘 외국에서 기술을 사다가 팔아먹었다. 대우도 그랬다. 대우도 늘 외국 기술을 갖다가 팔 생각을 했지, 자신의 것을 위해 투자하는 액수가 적었다. 어느 기업이든지 이렇게 시작한다. 하지만 삼성이던지 대우던지 어느 정도 입지를 굳혔으면 자신의 기술을 발전시켜야지 계속 사다가 팔고 있으니... 그 것도 하나의 경영 방법이겠지만, 결국 대우는 망했고, 망하는 순간까지도 최우선으로 연구직을 정리해고 했다. 삼성 휴대전화. 좋아보이지만 그게 끝이다. 백색가전은 애초부터 LG 다음이었다. 세계 시장도 마찬가지다. 난 사실 삼성하면 무조건 최고라는 생각을 하는게 의아했다. 물론 지금은 한국에서 최고의 연구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이다. 그래도 난 과거의 삼성이 밟아 온 길을 생각 안할 수가 없다. 나도 이런 것들이 가장 일반적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삼성은 늘 마케팅으로 승부하려고 했다.
삼성 CD/DVD 드라이브 때문에 골탕먹은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다. 인식률 때문에 윈도가 설치 안되는 것은 기본이고, 삼성 레코더로 구운 데이터 씨디가 안읽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삼성 컴퓨터에는 삼성 HDD, ODD가 안쓰이고 외산이 쓰이며, LCD 패널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곳은 아마 삼성일 것 이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떻게 보면 삼성을 믿고 사는 사람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주는 것 이기도 하다. 이렇게 남긴 이윤 중 일부는 불법적으로 경영진의 사재로 편입되고 있었던 것 이다.

삼성 광팬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겉만 번지르르한 현대와 기술의 혼다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무엇을 선택할 것 인가?
애국심을 떠나 그리고 가격적인 측면과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떠나서 선택했으면 한다.

난 사실 이번 기회로 최소한 한국에 찌들어 있는 비리의 고리를 끊었으면 했다. 하지만 확실하게 실패했다. 나름대로 한국 최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이 로비를 받았다 하더라도, 했다고 할까?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질텐데... 특검이 떡값을 받은게 아닌가 싶다. 검증되지 않은 얘기지만, 특검에서 학연으로 혹은 고위직의 앞 날을 위해서 봐주자는 얘기는 정말 터무니 없다.

아무튼 내심 기대해 봤는데, 결국에는 이렇게 끝나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상, 앞으로 5년간 삼성에 대한 비리 수사는 없을 것 이다. 이게 더 답답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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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2008. 4. 17. 15:12



확인 방법 : https://memberssl.auction.co.kr/Authenticate/Popup/Popup1.aspx

뭐야. 내가 보기엔 다 털린 것 같네.

뭐가 일부야... 변명 참 구질구질하다.

"이번 개별 유출 확인 조치는 해킹 징후 발견 직후, 대외 공개시 약속드린 바 있는 추가 사실에 대한 즉각적인 확인 및 고객 피해 예방 조치의 일환"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하고 있는걸 보니, 모든 책임을 회피하려고 안달이구나. 2달 동안 아무것도 알아낸게 없었나?
공지 목적을 밝히는건 처음봤다. 천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상태에서, 진행 상황을 안 밝히면 어쩔건데? 당연히 밝혀야 하는걸 가식적으로 열심히 하는 척 사기친다. 아무리 법적으로 의무 사항이 아니더라도, 전 국민의 1/4의 개인정보가 털렸는데, 조용히 넘어간다는 것 자체도 웃기는 거다.

옥션 메인페이지에는 아직까지 공지하나 뜨지 않는다. 일부러 공지사항 게시판을 찾아가서 확인해야 한다. 메일로 온 내용은 그림도 안뜬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모르는 사람들 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다는 거지.

그리고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해킹 범죄의 대상이 된게 아니라, 개인정보 관리를 못해서 뚫린거다. 그건 확실히 하자. 개인정보 유출은 그 사이트가 주목 받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에 달린 거다. 사실상 지금 가장 주목받는 오픈마켓은 G마켓이다.

옥션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된 1천81만명 중 90% 이상은 이름과 아이디, 주민등록번호 등 일반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라고 밝혔다고 한다. 아이디와 주민등록 번호가 일반 개인정보냐? 주민등록번호 이름만 알아도 거의 모든 사이트 비밀번호와 아이디를 알아낼 수 있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 그리고 주민등록번호를 아니까. 크래커도 이제 내 가족인가?

주변에 안 당한 사람이 없다. 로그인 시키는 이유는 계좌번호 읽어와서 계좌번호도 털렸나 아닌가 알려주려고 그러는 거냐? 뭐하자는 거야... 도대체. 약 4년간 거래실적이 없는 아버지 아이디는 유출 안됐다더라.

이제 개인정보 도용 당해서 피해보면, 옥션에서 보상해주나?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8. 4. 14. 21:04
선거가 끝난 후, 전당에 걸쳐 비례대표의 자질 문제가 터졌다. 아직 많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지역구 의원 후보도 엉망인 마당에 비례대표라고 오죽 하겠나.

친박연대의 비례대표 1번 양정례. 지난 9일 선거날 선거 안내지를 보고, 의아했다. 내가 정치에 관심이 깊은건 아니지만, 비례대표 1번 치고는 너무 어렸다. SK 텔레콤의 윤송이 상무 같은 천재인가? 하고 그냥 지나갔다. 머리가 나쁜 탓에 인터넷에서는 자세히 찾아보지 못했었다. 그냥 또 까먹고 지내다가, 오늘 신문 기사를 봤다. 학력 허위 기재 파문.

기재된 내용이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도 아니고 연세대학교 졸업. 실제 학사는 안양대학교, 석사는 연세대학교 특수대학원. 은근슬쩍 사기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기사를 조금 읽어내려가자... 어머니가 건설회사 사장. 왠지 분위기가 어머니가 뭔가 안되서 밀어넣은거 아닌가... 했더니 역시나.

모든게 딱딱 들어맞았다. 급조된 친박연대, 부족한 돈, 거액 기부자... 1번! 돈을 얼마나 냈길래, 1번을 받았을까.

솔직히 내가 지방대를 나온 탓인지, 난 지방대 학력에 꽤나 관대한 편이다. 그러나 사회는 아직도 그렇지 않다. 그렇다 보니 안양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학위는 둘 다 쓰기에는 좀 부족한 듯 싶었을 거다. 분명 사람들은 학력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테니까. 그렇다고 해서 뭔가 내세울 만한 경력도 없었다.

77년생인데, 졸업년도는 2003년. 솔직히 그 사람의 자질을 이런식으로 판단하는 건 분명 좋지 않다. 하지만 핵심은 대국민을 상대로하는 게임에서 속임수를 썼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할 것 이다. 속임수 보다는 눈가림이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비례대표라 함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비례대표로 공천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자는 것 아닌가?

문제는 친박연대 처럼 급조된 정당의 문제가 전부가 아니다. 동작구 정몽준 후보. 정동영 후보다 그렇게 철저하게 준비한 후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정몽준 후보, 이제는 당선자라고 해야 하나? 정몽준 당선자는 유세 당시 공중파 방송 시사 프로그램에서 준비되지 않은 후보로 방송됐다. 어떻게 보면 정동영에 대한 복수극 정도로 밖에 안보였다. 그렇다고 정몽준 후보에게 한 표를 투자한 동작구 구민들을 욕할 생각은 없다. 전국적으로 대부분 비슷하고, 우리 동네는 전여옥 후보가 당선됐다. 전여옥 후보도 학력 문제 터졌지? 아무튼 전여옥 후보의 자질 보다는 표차이가 너무 압도적이었다. 어차피 정치인들은 똑같다 하더라도, 조금이나마 구민을 위한 사람이 좋지 않을까? 진심으로 뛰는 국회의원.

정몽준 후보는 지난 주에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해달라고 요청했던데... 이런거 생각하면 차라리 정동영이 훨씬 나았을지도.

요즘 정부도 정말 말 많다. 현 정권의 독재를 막기 위해 무조건 민주당을 뽑아야 한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독주론에 반하는 일명 견제론. 난 내 한표를 정말 내가 원하는 공약을 내세우는 사람에게 주고 싶었다. 그건 내가 처음 투표를 하던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그렇다고 무조건 공약만 보고 투표하는 건 아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공약들을 보고,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표를 행사하고 싶었다. 사실 난 단기적인 안목으로 사람을 뽑아왔다.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 많이 끌렸다. 일 때문에 투표를 못했던 지난 대선 때, 공약 따위는 관심을 갖고 싶어도, 공약에 관심을 못 갖게해서 이번에는 억지로 공약들을 살펴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뭐....

단순히 정치인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일부 네티즌들을 보며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난 독주론(안정론 이라고 하지만, 난 독주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도 싫지만, 무조건적인 견제론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현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 솔직히 피해의식 같다. 지난 정권에서 노무현 지지자들이었던 사람들이 노무현 전대통령이 당했던 수모와 굴욕들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그대로 갚아주는 것 같았다. 당선되자마자 나온 얘기가...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 "이명박 스럽다" 등등

사실 난 이명박대통령의 현 정부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진 않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태도도 마음에 안들었다. 아무튼 이명박 후보의 경부 대운하라는 공약 하나로 인해 난 이명박 후보의 공약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노무현 정권의 가시적 정책(난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실패로 인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원성으로 한나라당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제3의 세계라도...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아무튼 현 정권이 하는 일들이 좀 웃기긴 하다. 소소한 것 하나에 엄청난 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좀 웃기는 현상이다. 전봇대, 톨게이트 등등. 서울 시장 그릇 밖에 안되는 인물 같다. 어떻게 보면 동장 정도. 아까 보니까 동사무소 24시간 운영 얘기가 나오더군. 솔직히 관공서에 대해 할 말 많다. 일반적으로 회사와 집이 같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이다. 보통 회사의 업무 시간은 9-18시. 일반적으로 나같은 엔지니어들은 야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곳이 많다. 관공서의 업무시간도 이와 비슷하다. 그러면 일반 시민들은 관공서 언제 가나? 아무튼 민원발급 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더라도 관공서 갈 일은 얼마든지 있다.

관공서가 주5일제도 가장 먼저 시행했다. 그리고 철저한 업무 시간으로 인해 마지못해 관공서 가서 뭐 하나 하려고 해도 회사 업무 시간에 나가야 한다. 하지만 업무 시간에 나가는 것이 그리 쉬우랴. 24시간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런데 일부 네티즌들은 왜 돈낭비 하냐며 난리다. 물론 예산 낭비는 맞다. 업무 시간이 늘어나면서 돈이 늘어나고, 그 수가 전국 적이라면 엄청난 금액이다. 아무튼 난 반대하는 사람들이 공무원들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야근하기 싫은 변명이라도 되니까. 하지만 나같이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그게 왜 예산낭비인가? 각종 토론장에 올라오는 글 보니까, 대안조차도 제시하지 않는다. 최소한 야간 업무까지 하자는 말조차도 없는 비난 글도 있었다. 나중에 추가로 수정해서 댓글에 사람들이 올린 대안을 적어놨다. 밤 10시 까지만 한다 하더라도 국민 편의는 충분히 봐주는게 아닐까? 난 솔직히 전시행정이던지 뭐던지 공무원/예산 감축 환영이다. 물론 그 항목과 인력의 세부 내용이 중요하지만, 그런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도 좋다고 생각한다. 기술관련 기사를 보면, 하나의 기술을 가지고 정통부, 산자부, 과기처 등 온갖 곳이 엮여 있는 기술들이 많았다. 이건 분명 낭비다. 서로의 이해관계나 관련 기술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추진할 때는 의욕적으로 달려들다가 자칫 미끄러지면 서로 떠밀기 바쁘고. 지켜봐야만 하는 공학도로서, 국민으로서 세금이 아깝다는 생각을 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동사무소에서 민원 발급하는 공무원들. 업무보는 사람은 공익으로 추정되는 사람 한 명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수다떨기 바쁘다. 심지어는 눈치도 안본다. 사람들이 줄서 기다리고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웃고 떠들고 있었다.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그리고 내가 본 공무원들이 모두 그런건 아니다. 예전에 업무가 늦어져 밤 9시에 들른 산업자원부의 담당 주무관들은 나보다 더 많은 서류더미와 싸우고 있었다.

연말만 되면 교체되는 보도블록들. 차라리 사기꾼 허경영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그런 일들은 없애겠다고 했으니까.

난 애국자는 아니다. 하지만 과거 프리랜서로 일하던 것과 달리 이제 본격적으로 세금을 내기 시작하는 입장에서 내가 내는 세금이 나에게 뭔가 이득이 되는 그런 정권을 원한다. 이건 이명박 정부에 대한 희망이 아니라 한국 정부에 대한 내 바람이다. 더 내고 덜 받기로 유명한 국민연금. 민영화 때문에 긴장해야 하는 의료보험. 사실 담배와 휘발유로 국가에 헌납한 세금도 큰데, 난 국가에서 주는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다. 특히 교육세? 학교 배불리기 유명한 교육세?

한국 정치판은 점점 엉터리가 되고 있다.

한때는 비정규직으로 PM과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지내고, 이제 막 정규직 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병아리가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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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2008. 4. 13. 19:29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 보면, 틀린 맞춤법이 많이 보인다.

몇년전에는 통신용어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었다. 솔직히 가독성은 좋을지도 모르겠다. 늘상 메신저 등에서 사용하던 친숙한 언어들이니까. 그래도 영화 자막에서 통신어라니...

애와 얘.
애는 아이 일테고 얘는 이 아이 아닌가?

다리가 굵다와 두껍다.
너와 나는 다르다와 틀리다.

일반적으로 오랜기간 통용되면 준표준어나 표준어가 되기도 한다고 하지만, 그 전까지는 되도록 표준어를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표준어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사실 이미 서울말을 표준어라고 정의해놓고 사용해오다 보니 서울말은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지만, 지방 방언들은 어색한 경우가 많다. 일단 표준어는 사전에 아래와 같이 정의 되어 있다.

표준어(標準語) [명사]
 참고어휘 방언1(方言)
[명사]<언어> 나라에서 공용어규범으로서의 언어. 의사소통불편덜기 위하 국민공통적으로 공용어자격부여받은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현대 서울말원칙으로 다. ≒대중말, 표준말.
어떻게 보면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현대 서울말이라는 것이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살지도 모르겠다. 사투리 쓰면 교양이 없는 사람인가? 그렇다 보니, 얼마전에는 소송까지 걸었다지? 하지만 사투리로 말하는 것이 같은 지역 출신의 사람들끼리의 유대감을 높여줄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소외감을 줄 수도 있는 문제다.

사투리를 없애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공중파 방송에서 강원도나 제주도 사투리만 계속 나온다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것 아닌가?

영화 자막 뿐이 아니다. 요즘 기사들. 시간을 다투는 언론 매체들 간 경쟁에서 늦는다는 것은 죽음과도 마찬가지 일 것 이다. 실제로도 늦게 올라온 기사는 빨리 올라온 기사보다 댓글이 적다. 이런 상황에서 기사 하나하나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을 검토할 시간은 사치일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맞춤법 수준에서 벗어나 오타도 적지않게 보인다. 사실 맞춤법 틀린 경우보다 오타가 더 많다.
문제는 이 뿐 아니라 기사들이 전문성을 잃어가고 있다. 솔직히 지금 같이 기사를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나도 기자 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쓸 수 있는 기사라면 나도 얼마든지 쓸 수 있겠다. 검증되지 않는 사실 유포와 비전문적인 정보.
그저 '기자'라는 이름에 으쓱해서 몹시 주관적인 의견을 주장하는 블로거 기자단까지...

옆으로 많이 빠졌네. 결론적으로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무리 시간이 촉박하고 급하다 하더라도, 내가 내는 결과물이 맞는 것 인가, 틀린 것 인가 정도는 생각하고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나는 완벽하지는 않다. 학창시절 국어성적은 밑바닥이었고, 책도 잘 안읽는다. 이렇게 나같이 맞춤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틀린 맞춤법을 본다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하는 영화 자막이나 TV에서는 옳바른 맞춤법과 표현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8. 4. 10. 00:25
얼마전에 부모님께서 여행을 가신다기에 외투를 사러 간 적이 있다. 기능성 제품으로 사드리려고 노스페이스를 가봤다. 아무래도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보니 우선적으로 들렀는데... 요즘 밖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외투. 죄다 노스페이스다. 그냥 콜럼비아 매장으로 갔다. 가격은 비슷하지만, 최소한 아버지가 고등학생 교복을 입고 있는 걸 볼 수 없었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 참 유행에 민감하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젊은 여성들. 요즘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의도하지 않게 많은 사람들을 보고 있다.

대부분 보면 똑같은 옷을 입고 있고, 똑같은 가방을 들고 있다. 단지 다른게 있다면, 색깔. 예전에도 그랬고, 요즘에도 그렇다. 하지만 이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한게, 대부분 타이즈나 스키니 진을 입는다는 거다. 스키니 진이나 타이즈를 입는다는 것.

몸에 달라붙는 바지. 다리가 긴 사람들이 입으면, 폼도 나고 멋지다. 하지만 다리가 짧은 일명 '숏다리'. 뭐라 할 말이 없다. 꼭 다리가 긴 사람이 입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분명 스키니 스타일의 옷을 입는다 하더라도 그것을 커버할 수 있는 스타일로 연출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이다. 그렇지 않기에 이상하게 보이는 것 이다. 다리가 더 짧아 보이는 연출은 정녕 그 사람이 의도한 것 일까?


옷 이라는 것은 이제 방한이나 기능적인 측면 보다 자신을 표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크게 자리잡았다. 하지만 자신을 표출한다는 것이 좀 이상하게 됐다. 자신의 외모적 특징을 부각시키는 측면 보다는 자신의 부를 자랑하거나, 나도 유행을 입는다는 식의 단순한 표현수단이 된 것 같다.

왜 그럴까. 왜 꼭 유행을 따라 입는 것 일까...

이런 현상으로 인해 나도 어쩌면 피해자가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난 옷을 한 번 사면, 몇년을 입는다. 티셔츠 한장도 5년 넘게 입는 것도 있고, 코트는 8년을 넘겼다. 유행을 따라 사서, 2-3년이 지난 후에 입으면 난 유행에 뒤쳐지는 것 이다. 솔직히 유행에 뒤쳐진다기 보다는 지나친 호기심으로 뭐든지 접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지만, 유난히 패션 유행에는 둔하다. 미련하리 만큼 둔하다. 그렇다 보니 요즘 옷가게에서 파는 옷들... 난 마음에 안든다. 그러다 보니 옷 사는 것도 힘들고, 신발 하나 사는데, 1년을 고르다가 결국 외국 구매 대행 사이트를 찾고 있다. 이것도 유별난 내 사이즈 덕분에 쉽지는 않다.

난 나랑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마주치면 민망하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남들과 다른 스타일을 찾는건 아니지만... 어쩌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십수년째 리바이스 501을 입고 있고, 늘 같은 스타일의 상의와 칙칙한 색상을 즐겨 입는다. 개성을 중요시 여기는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바지 스타일이 바뀜으로 인해서 그 동안 사둔 상의를 같이 입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다른 스타일의 옷을 사기 힘든게 제일 크다. 난 옷 세련됨 보다 상의와 하의의 조화, 전체 색상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남들과 똑같은 삶. 왠지 재미 없지 않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여성들의 세계를 절대 이해하지 못하는게 가장 큰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해할 필요도 없다. 그냥 받아들이면 끝나는 문제다. 이렇게 답을 못 찾고 있는데, 엊그제 미녀들의 수다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얘기를 나누고 있더군. 패널 한 명이 얘기를 꺼냈다. '우리'라는 문화 때문에 소속감으로 그런 것 같다는 그의 말. 와 닿는다.

한국은 외톨이에게 참 냉정한 세상이다. 혼자 영화를 보러가면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 혼자 밥을 먹으면 주변 사람의 구경거리가 되어야 한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갖고 행동하고 있다면, 그의 별명은 분명 외계인일 것 이다. 학연, 지연이 유독 강하게 나타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된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기를 바라고, 자신과 같은 뜻을 하는 사람을 원하는 것 이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세상의 변화에 둔하다는 의미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런 현상 중 내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권유의 문화다.

선택이라는 것은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쾌락이자 고통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고통이라는 것을 없애기 위해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곤 한다. 그 중에 내가 접할 수 있는 것이 차와 카메라.

카메라의 경우 니콘은 캐논보다 부족한 렌즈 라인업과 높은 가격. 캐논은 보급기, 중급기에서 나타나는 초점 불량 문제 등이 있다. 하지만 니콘 사용자에게 캐논과 니콘 제품 추천을 부탁하면 니콘을 추천하고, 캐논 사용자는 캐논을 추천한다. 그들이 추천하는 이유에 단점은 빠져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현대, 기아, 삼성... 이 회사들 어느하나 장점만 가지고 있는 회사는 없다. 그건 전세계를 통틀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모두 자기가 타는 차의 장점만을 내세워 추천을 한다. 현대/기아의 넓은 실내공간 혹은 삼성=일본제 라는 장점만 내세운다.

내가 본 이런 일들은 단순히 길 가다 내 것과 같은 것이라는 동질감을 느끼기 위해서 밑작업을 하는 것 같다. 정말... 동질감 하나로 버티는 사람들 같다.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 월드컵과 올림픽에서만 빛을 발하는 국민의 관심에서 보면 그 답이 나오기도 한다. 정말 한국 사람은 그 소속감 하나로 한국을 떠 받들고 지금까지 훌륭한 한국을 만들어 왔다. 이건 정말 훌륭한 국민성이다. 하지만 그 생각...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변질된 소속감은 버려야 할 것 같다. 어찌보면 마케팅 방법 중 하나를 잃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겠다. 스타마케팅.


늘씬하게 잘 빠진 모델이 입은 타이즈와 이쁜 티셔츠. 내가 입었으니까, 나도 이제 저 모델과 같은 부류라고 생각하는가?
중산층이 타고 다니는 중형차. 내가 그 차 샀으니까, 나도 이제 중산층?

조금 다르게 생각해서,
모두가 입는 저 옷. 그대로 흡수해서 나도 입어야지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생각.
모두가 입는 저 옷, 하지만 내 체형에는 안 맞으니까 조금 다르더라도 내게 어울릴 수 있게 입겠다는 생각.
모두가 입는 저 옷 보다 더 앞서가는 스타일을 찾아내고, 그 스타일을 나에게 맞춰 내 것으로 흡수하겠다는 생각.

두번째와 세번째가 정답일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으뜸은 세번째가 되겠지.

누구나 뛰어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는 조화 보다 자신에게 맞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조화가 아닐까?


예전에 쓴 일기지만, 투표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지만, 될 사람을 뽑아서 자신이 뽑은 사람이 됐다는 쾌감을 느끼고 4-5년 꿍시렁 거리며 산다는 것. 그 것도 참 웃기다. 투표에 참여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나는 투표 했으니까 내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보다 더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다.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8. 2. 26. 12:44

요즘 삼성이다 뭐다 말이 많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봐야 한다.

 

그 동안 삼성은 지배구조가 가장 불투명한 회사로서, 변칙 상속의 최고로 꼽혀왔다. 국세청은 늘 삼성 따라다니기에 바빴다. 미리 막아내지 못하고, 삼성의 반칙을 다음에는 못하게 하는 수준에 그쳤다. 아이러니 하게도 국세청은 삼성 건물에 세들어 살기도 했다. 하고 많은 건물 중에 왜 하필이면 삼성건물이었을까?

 

삼성이 망하면 한국도 망한다? 맞다. 삼성이 망하면 한국은 망할 수도 있다. 만약에 공중분해가 된다면 한국은 망한다. 전체 세금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이 망하면 국가 재정이 구멍이 뚫리고, 많은 하도급 업체들도 망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때려서 망하는 기업이라면 당장 망해야 복구가 빠를 것 이다. 물론 삼성은 안망한다. 삼성 제품에 대한 맹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삼성 제품이 그렇게 뛰어난가? 아니다. 애국심만으로 제품을 선택하면 안된다. 제품의 품질을 따져가며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춰야 삼성도 제품의 품질을 올릴 수 있고, 삼성도 발전하는 것 이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 SK 등 많은 기업이 순환식 지배 구조를 갖고 있다. 변칙 상속을 통해서 탈세를 범하고 있는 기업도 많다.

 

기업은 이윤를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다. 하지만 그 이윤이 기업이 아닌 아주 약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총수의 사재산으로 되가는 것이 답답하다는 것 이다.

 

외국 바이어들이 삼성 문제가 어떤 것이냐며 물을 때 마다, 당황스럽단다. 기업 총수라는 사람이 기업을 위해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구성원에게 큰 짐을 주고 있는 셈이다.

 

종교 문제도 똑같다. 요즘들어 말이 많아지는 기독교의 세습 문제. 기독교는 왕이 다스리는 국가인가? 세습을 왜 하나? 솔직히 난 종교에서 세금을 내던 말던 신경 안쓴다. 뭐 헌금하면 세금 환급 받는 것 들도 아직은 나랑 상관이 없기도 하지만, 종교단체가 좋은 일을 많이 하고 하니까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개신교의 믿음이 깊은 분들은 개신교 문제를 거론하면 하는 말이 있다. "불교는?" 불교 승려들이 개삽질을 하니까, 개신교 목사가 하는 범법행위는 괜찮다는 논리인가? 어떤 사람이 뺑소니 쳐서 사람 죽였는데 안잡혔으니까 나도 뺑소니 치고 도망가야겠다는 논리 같다. 종교 자체의 유일신이라는 교리를 싫어하지만 그들의 믿음은 존중한다. 하지만 옳지 않은 맹신은 독이 될 수 있다.

 

내가 어렸을 때 부터 생각한 논리가 있다. 한 세력이 크기 위해서는 내부 반대 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그 들이 옳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그 세력을 절대 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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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2007. 12. 18. 07:26
'어차피 안되는 사람 찍어서 뭐하냐?'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적절한 지지율이 나와야, 다음 대선에서 다른 후보들도 그 후보의 장점을 배운다.

솔직히 이번 대선은 정말...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공약 말하고 다닌 사람 몇 안된다. 서로 깎아내리기 바쁘다. 누구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서로를 맹 비난하기에 바쁘다.

특히 정동영.
그 사람은 노홍철의 비난 놀이 하려고 대통령 후보 된건가?
현재 그의 입지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국민들의 현 정부에 대한 끝 없는 불신. 바보가 아닌 이상 정권교체의 위협을 느꼈을 것이고, 그로 인한 불안감.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른 후보 깎아내리기가 정답이 아니라는 건 당사자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그는 결국 정치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상황을 만든 위대하신 이명박님. 난 이 사람 경부운하 얘기 꺼낸 이후로 공약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특히 그가 말하는 경부운하는 망언이다.

뽑고 싶은 사람이 없다. 문국현이 좋은 사람인건 사실이지만, 노무현 이상의 사태가 올 수 있다.

공대출신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오다가 노무현 정권을 보고 적어도 20년 후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 정치도 마찬가지니까...

허경영이나 뽑아야지.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6. 11. 19. 15:26
삼성에서 새로운 DSLR을 출시 한다. 이번에도 펜탁스 렌즈군을 장착할 수 있고, 펜탁스 기술을 받은 것 같다.

가격을 싸게 내놓은 것 같지만 정말 대단하다. 기술력이 아닌, 예약구매를 위해 줄 서있는 사람들...

모 커뮤니티의 삼성 포럼에 가봤는데, 그 사람들은 단순히 펜탁스 바디의 삼성화에 빠진 것이 아니라 삼성 매니아 집단 같았다. 삼성 테크윈이 정말 대단한 회사라고... 광학기기 정말 잘 만든다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마구 흘리고 있었고, 삼성테크윈 띄워주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내가 알기로는 삼성테크윈(삼성은 어느 계열사든 마찬가지지만) 외국 유명 기술을 사다가 조립하는 것이 많은 조립회사로 알고 있는데, 때마침 누가 내 생각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그 아래 댓글은 "어느 회사나 다 부품을 수급받아 조립하는 조립회사죠" 헐...

개인적으로 삼성 카메라를 무지하게 싫어한다. 삼촌 결혼식 때 사진을 죄다 망쳐놓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물론 그 때는 필름 자동카메라였지만... 그 기억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대부분 자사의 이미지 센서로 카메라를 만들지만 아닌 기업도 종종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기업이 니콘. 니콘은 보급형 DSLR에 기타 회사의 CCD를 장착하여 자신들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적용하여 판매한다. 캐논도, 펜탁스도, 삼성도 마찬가지. 삼성이 기술을 도입한 펜탁스도 마찬가지. 아무튼 펜탁스 기술에 기타회사 CCD를 쓰지만 삼성이 조립한다는 이유로 삼성이 대단하다는 글을 남발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삼성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SLR 렌즈 역시 펜탁스 렌즈군이다.

캐논이냐 삼성이냐를 놓고 고민하는 일본 거주 유학생에게 삼성 카메라를 사용하여 삼성을 홍보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

물론 국내 기업이 뜨면 좋겠지만, 그런 식으로 까지 해야 하나?

그렇다고 해서 삼성에서 출시하는 DSLR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펜탁스 바디는 나도 예전에 노렸던 적이 있었다. 내가 노릴만큼 좋은게 아니라, 그냥 좋다. 펜탁스의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 역시 나름대로 개성이 있고 뛰어나기 때문에. 솔직히 펜탁스 기술은 예전부터 매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아마도 가장 악플이 없는 디지털카메라 회사가 아니었나 싶다. 니콘이나 캐논 처럼 유명하지 않았기에 일부 매니아들만 사서 써서 악플이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흠 잡을 곳도 없다.

DSLR... 그냥 막 찍어도 잘 나온다. 그렇다고 DSLR까지 사서 AF, Auto로만 쓰는 사람들도 조금 아이러니 하다.

하지만 삼성이 제작 했다는 이유로 열광하는 것에는 조금 이해가 안된다. 삼성차도 그렇고... 닛산의 10년된 모델을 들여온 구형 SM5의 기술을 최신 디자인, 최신 기술이라고 하는 사람도 봤으니.

정말 대단하다. 매니아 층을 만드는 삼성의 마케팅 능력. 정말 마케팅 하나 만큼은 알아줘야 한다.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5. 9. 21. 13:34
난 아니라고 본다.
Posted by jk1
긍정적인 생각2005. 9. 5. 03:45
여성 징병제...

얼마 전에 다음 미디어 댓글에 여자를 군대 보내려는 모임이 있으니 반대 운동 하자는 어처구니 없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여성 징병제 카페를 홍보하려는 건지 아니면 정말 반대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글이었지만, 언제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솔직히 난 여성 징병제는 좀 아니라고 본다. 남자들 군가산점 폐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군 가산점 없어도 현재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우월하다. 내가 겪은 바에 의하면 몇몇 여성은 확실히 일을 덜 하긴 한다. 간간히 여성들 끼리 세력싸움 무지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일부다. 나랑 같이 철야하던 분도 꽤 있었고, 야근은 기본이다. 몇몇 회사를 전전 하며 다녔지만, 생리휴가 사용하는 사람 거의 못봤다. 이렇게 해도 결국 높은 직급에 올라가는 건 남성이다. 남성이 뛰어난가? 누가 뛰어난지는 모르겠다.

여성 징병제를 주장한 여고생은 군대 가고 싶은데, 왜 여성은 징병제 안하냐는 거다. 내 생각에는 공부를 못하는 애 인가 보다. 사관학교 들어가면 될 것을... 꼭 사병을 가고 싶은건가? 아니면... 아들 10명 있는 집안에서 자라 군대 얘기만 듣다보니?

여성 징병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피해의식이 심하게 있는 듯 하다. 솔직히 억울할만도 하다. 2년... 얻은거라고는 약간의 인간 관계의 확장과 책임감, 추억. 그리고 약간의 이성 관계와 지식을 잃는다. 근데 여성이라는 이유로 안간다니 억울할 법도 하지. 간간히 몇몇 여성들은 여성은 생리를 하기 때문에 못간다고 주장한다. 애 안낳으면 군대가라! 라고 하면 갈까? 불임 여성은 애 못갖는 것도 억울할텐데, 군대까지? 애 안낳는 여성만 군대 가라! 라고 적으면 억지다, 오바다 별 글이 다 올라온다. 아이를 낳는 고통과 군대에서의 삽질은 비교 대상이 안되지만 군대 피해주의자와 페미니스트 사이에서는 서로 힘들다고 싸운다. 솔직히 국내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익 보다는 여성의 편의를 도모하는 주장이 강하다. 결혼은 구속이다 라고 주장하며 무조건 적인 처우개선을 주장한다. 하지만 여성부라는 존재 자체가 좀 웃기고, 가족여성부로 이름을 바꾸었지만 결국에는 가족보다는 여성의 권익을 우선하는 정부단체는 오바다. 여성의 처우개선은 꼭 풀어야 할 숙제이긴 하다. 아직도 많은 꼰대들은 여성은 커피나 타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며, 여성의 사회 진출을 못마땅해 한다. 그런 꼰대가 사라지는 십수년 후에는 약간 나이지리라 본다. 하지만 군 복무 보상 혹은 평등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그러한 꼰대들은 꾸준히 늘어갈 것 이다.

대만은 남성은 군복무를 하고 여성은 그 기간동안 세금을 더 낸단다. 내 생각에는 이 방법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어쩌면 이 때문에 여성 개인 파산이 약간 늘어날 지도 모르겠네. 후후.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여성들의 군인 기피현상을 줄여야 한다. 군대 갔다오면 아저씨 취급하는 어린 철부지들.

이 답 없는 일부 양성간의 갈등은 언제 끝이 날 것 인가....
Posted by jk1